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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서강빈의 무도 실력과 의술은 조홍규를 완전히 굴복시켰다.

“서 선생님.”

조홍규는 악수하였다.

“서 선생님. 어서 들어오시지요.”

황규성은 공손하게 모셨다. 서강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사양하지 않고 거실로 들어와 앉으면서 물었다.

“황 사장님. 어떻게 된 일입니까?”

황규성은 조홍규를 쳐다보더니 한숨을 내쉬면서 걱정스레 말했다.

“서 선생님. 저번에 주영찬이 서 선생님에게 패배한 후 제가 사람을 불러 해외 쪽을 알아봤어요.”

“주영찬의 동문 중에 정한표라는 선배를 발견했습니다. 그 사람은 강운시 단무영이 가장 아끼는 제자였고요!”

“주영찬은 단무영 밑에 둔 7대 태보 중에 우두머리라고 하더라고요. 그의 무도 실력이 아주 기가 막힌다고 합니다!”

“정한표?”

서강빈이 미간을 찌푸렸다.

“단무영 밑에 둔 7대 태보는 뭡니까? 대단한 사람들입니까?”

황규성이 대답했다.

“대단하고 말고요! 듣기로는 단무영이 해외에서 명성을 날릴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 7대 태보 제자들 덕이라던데요. 그들이 지금의 무영문을 만들었고요!”

“그리고 해외 교포 중에서 떠도는 말로는...”

서강빈은 미간을 구기면서 물었다.

“어떤 말이죠?”

황규성은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하느님이 간섭하지 못하는 일도 무영문에서는 할 수 있다! 하느님이 죽이지 못하는 사람도 무영문에서는 죽일 수 있다!”

“무영문을 범하는 자 모두 죽는다!”

말이 끝나자 거실은 갑자기 조용해졌다.

서강빈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무영문이 그렇게 대단하다고요?”

“네. 서 선생님. 제가 사람을 시켜 해외 쪽을 알아봤는데 교포들이 해외에서 무시와 차별을 당하면 무영문이 나선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포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어서 해외 제일 큰 파벌이 되었고 수하에 삼만 명이나 넘는 제자를 두고 있다고 하네요!”

조홍규가 대답했다.

“정한표는 어떤 실력입니까?”

서강빈이 묻자 황규성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조홍규를 바라봤다.

“조 선생님이 말하세요. 저는 무도에 대해서 잘 몰라서.”

조홍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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