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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서 선생님을 건드리면 나를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야.”

이 말을 듣자 황진석의 얼굴색은 어두워지면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황규성이 이렇게 강하게 밀고 나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은인?

양부모?

황진석은 어리둥절해졌다.

조사에 따르면 서강빈은 송주 지역의 보잘것없는 작은 인물일 뿐이고 회사 대표인 아내와 이혼했을 뿐만 아니라 돈 일 푼도 얻지 못한 권력도 재력도 없는 사람일 텐데.

왜 황규성이 이렇게 편을 들어주지...

황진석은 황규성의 생각을 도무지 읽을 수가 없었다.

“황진석! 뭐해! 빨리 사람을 놔줘! 만약 서 선생님의 전 부인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다면 넌 송주를 떠날 생각 하지 마!!”

황규성은 황진석에게 겁을 줬다. 그러자 황진석은 입꼬리를 실룩거리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도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처음 혼나는 거라 창피했다.

천주 왕씨 가문의 가주가 어디를 가도 만인의 존경을 받는데 이렇게 이름도 모를 후배에게 무시당하고 황규성같이 사회 밑바닥부터 올라온 망나니한테 욕을 듣다니.

황진석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규성 어르신, 제가 체면을 세워 드리려고 어르신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내가 진짜 너 같은 사람을 무서워할 것 같아?!”

황진석은 화를 내면서 소리쳤다!

황규성은 피식 웃더니 말했다.

“그럼, 황 가주는 사람을 놔주기 싫다 이거네?”

“그럼요. 이 새끼가 무릎 꿇고 사죄하지 않는 한 사람을 놔줄 수가 없죠.”

황진석이 이렇게 대답하자 황규성은 그의 뺨을 후려치면서 말했다.

“짝!”

“황진석, 네가 사람을 풀지 않으면 오늘 이 뺨 정도로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 끝나자 총을 든 몇십 명의 부하들이 빠르게 달려왔다!

황진석은 어두운 표정으로 맞은 뺨을 만지고 주위를 훑어보더니 입 안의 피를 뱉으며 차갑게 말했다.

“사람이 많은 거로 승부를 보시겠다? 좋아! 황규성, 딱 기다려!”

“그럼 한번 보겠어. 오늘 내가 사람을 풀어주지 않으면 네 놈이 나를 어쩔 건지!”

황진석도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뺨을 맞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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