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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적군은 이 기세에 놀랐다.

남강 병사들이 보여준 에너지는 생사를 초월한다.

그들은 분명히 남강 병사들이 숨만 붙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죽어야 할 남강 병사들은 여전히 미친 듯이 달려들고 있다.

“철수!”

적군의 장군은 즉각 철수 명령을 내렸다.

그들은 남강과 10년 동안 싸웠고 남강 병사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였을 때 얼마나 무서운 힘을 자아내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두렵지 않다.

궁지에 몰린 짐승이 싸울 뿐이다.

그들이 참전한 이후로 이 승부는 이미 결정되었다.

가만히 숨죽이고 기다리면 그들은 도마 위에 놓인 고기가 될것이다.

지금은 죽기 전, 마지막 광기에 불과하다.

“총사령관님의 명령 이십니다. 전군은 남강 전장에서 철수합니다!”

체어스의 명령이 전해왔다.

명을 듣자마자 다들 아연실색했다.

“남강이 곧 뚫릴 것 같은데?”

“뭐가 잘못된 거 아닙니까? 곧 남강을 점령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물러서면 어떡합니까? 4개국 X신들에게 공을 양보해야 합니까?”

장군들은 분노하여 이를 갈았다.

하지만 그들은 단지 말로만 할 뿐 체어스의 명령을 어길 용기는 없었다.

장군들은 서로 바라보며 달갑지 않았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됐어, 철수해.”

“전군은 명을 듣고 남강 전장에서 철수한다!”

“철수...... .”

체어스는 병사를 다스리는데 확실히 일가견이 있다.

당장 승리의 열매를 딸 수 있음에도 적국 장병들은 군령이 전달되자 곧바로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를 보고 있던 4개국 총사령관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만, 나중에는 크게 기뻐했다.

“하하하! 체어스 이놈 재미있네!”

“좋아, 똑똑한 놈이야!”

“잘 됐어! 자, 인제 우리가 승리의 열매를 딸 차례야!”

“명을 듣거라! 전군은 마지막 돌격하여 남강을 멸망시키고 남방 4개 성을 죽이고 불태운다!”

수백만 명의 피곤한 병사는 이 명령을 듣고 다시 한번 억지로 정신을 차리고 고함을 지르며 돌진했다.

남강의 장병들은 하나같이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살아 돌아간다고?’

‘그런 일은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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