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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둥둥...... 둥둥...... .

전쟁터에서 한창 싸우고 있을 때, 갑자기 북소리가 울렸다.

적과 아군 쌍방은 모두 싸움을 멈추지 않았지만, 서로의 마음속에는 모두 같은 의문이 생겼다.

‘웬 북소리?’

그 후 살육이 약간 느려져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북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바라보았다.

“저게 뭐야?”

“무슨 일이야?”

연합군 후방에서 4개국 총사령관은 자기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렸다.

남강 방어선 중간 성벽에 한 줄기 빛이 솟아올랐다.

그 빛은 매우 강하고 점차 만연하여 처음에는 아주 작은 지역을 밝게 비추었다가 뒤이어 전반 전장으로 만연되었다.

어둠은 철저히 물러나고 핏빛이 모든 것을 덮었다.

눈부신 강광에 모두가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전쟁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멈추게 되었다.

그것은 핏빛 광구이다.

게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하늘에는 짙은 검은 피안개가 응집되어 강물처럼 핏빛 광구를 향해 구불구불 만연하고 있다.

피바다가 끓어 넘치더니 점점 줄어들었다.

증발이라도 한 듯이 말이다.

천천히,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광구 안에는 한 줄기 검은 그림자가 있다.

그건 분명 한 사람이다.

남강 장병들은 멍하니 있다가 절망하기 시작했다.

‘장난해?’

‘어떻게 된 거야?’

‘안에 사람이 있다니!’

‘적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한 존재인가?’

천지를 뒤흔든 그 검이 다시 모든 이들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설마...... .

남강은 지키지 못할 운명인가?

용국은 멸망할 운명인가?

이해의 범위를 벗어난 이런 강력한 존재 앞에서 그들이 모든 것을 걸고 저항하는 것이 아이러니했다.

남강 병사들의 마음과 마찬가지로 4개국 동맹군은 환호했다.

동맹군은 그것이 그들 편에 속하는 초강자라고 생각한다.

신령 같은 존재!

또 그들을 도우러 왔다!

“저분은 어느 나으리 이신지 아십니까?”

4개국 총사령관은 서로 바라보며 그 누구도 답이 없었다.

그리고 서현우는 이 모든 것을 모르고 있다.

서현우의 심장 박동 속도가 느려졌다.

하지만 심장은 북소리처럼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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