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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중영 감옥 안은 쥐 죽은 듯 고요하다.

서현우는 용천범의 무거운 표정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약간 움직였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오늘날의 우리는 이 세계에 대해서 더욱 많이 탐색하고 알아갈 능력이 생겼어. 심지어 생명이 존재하기 어려운 극북과 극남에도 발을 디뎠어.”

“근데, 그렇다고 우리가 이 세상의 모든 비밀을 풀었을까?”

용천범은 서현우에게 물었다.

“넌 네가 지니고 있는 능력의 경지가 무엇인지 알고 있어?”

서현우는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저었다.

그동안 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대충 잘 알고 있었지만, 어떠한 경지에 이렀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적도 알 수도 없었다.

현재로서는 용국이든 타국이든 모든 무자는 군신급이라는 경지가 최고다.

실력이 군신급에 도달한 자와 군신급에 도달하지 못한 자는 일단 붙어보기만 하면 알게 된다.

하지만 군신급은 너무 막연하다.

손량은 비록 군신급이지만 상경의 적수가 아니다.

상경은 군신급이지만 서현우는 그를 한 방에 보낼 수 있다.

귀영칠절도 모두 군신급인데 서현우는 그들을 모조리 죽여버렸다.

독매미만 빼고...... .

지금 다시 귀영칠절을 만나게 되면, 그때 처럼 힘겹게 쓸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아주 손 쉽게 처리할 수 있을것이다.

다시말해서 서현우의 현재 실력은 묘계의 땅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와 천지개벽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뜻이다.

그러나 서현우도 결국은 군신급 강자다.

그가 유일하게 측량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손량과 같은 군신급 강자를 몇 명이나 넘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가소롭기도 하고 슬프기도한 사실이다.

“군십급 이상의 경계도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서현우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물었다.

“도대체 제가 뭘 하길 바랍니까?”

“영지호를 찾아내! 그리고 모든 비밀을 알아내!”

“천공사 사주 팽곤을 상대했던 그대로 해! 어떤 방법으로든 난 영지호의 모든 것을 알아야겠어.”

“쉽지 않을겁니다.”

서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영지호는 능력이 약하지 않습니다. 팽곤을 상대했던 방법으로 그를 상대한다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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