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68화

얼마나 지났는지 서현우는 물에 잠겨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문뜩 두 눈을 뜨고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 그제야 옷도 없이 홀몸으로 용기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용기 안에는 짙은 녹색의 끈적끈적한 액체도 들어 있었다.

게다가 굵기가 고르지 않는 줄과 테이프가 몸에 엉켜져 붙어 있었다.

“현우야, 드디어 깨어났네.”

진아름의 목소리가 귓가에 메아리쳤다.

서현우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투명유리를 사이에 두고 눈물을 머금고 있는 진아름이 시선에 들어왔다.

“이게 지금...... .”

“너 3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었어. 이 액체들은 왕가연 교수님이 개발한 영양액인데회복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했어.”

“네가 깨어나지 않아서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서현우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미안하기만 했다.

“미안해, 난...... .”

“나중에 얘기하자. 일단은 좀 더 쉬고 있어.”

”나영이는?”

“괜찮아, 걱정하지 마.”

말하면서 진아름은 빠른 걸음으로 컴퓨터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가늘고 하얀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듯이 키보드를 빠르게 두드렸다.

서현우는 힘이 들어 도려 자리에 누워 숨을 거둔 후 조용히 느꼈다.

약간 짜릿한 느낌이 있는데, 마치 전류가 끊임없이 모공 속을 오가는 것 같았다.

서현우는 이 걸쭉한 영양액에는 어떤 물질이 자신의 몸에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는 것을 예민하게 느꼈다.

이런 물질은 많이 흡수된 후 어느 정도 축적되어 신체 손상을 복구할 수 있다.

서양의학이나 한의학과는 달리 이런 복원방식은 더욱 철저하고 더욱 깊으며 더욱 현묘하여 헤아릴수 없다.

이것은 바로 생물과학기술의 수단이다.

그는 주먹을 살짝 쥐고 다리 근육을 더 조여 보았다.

그러자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체내의 힘은 자유자재로 작동하며 뚫린골과 깨진 무릎뼈를 자체검사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

숨어 있는 일부 보이지 않는 부상을 제외하고는 거의 지장이 없게 되었다.

3일동안 혼수상태에 빠진 그로서 이 정도로 회복될수 있은것은 물론 서현우 자체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