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76화

꽃밭에 괴상한 옷을 입은 신비한 소녀가 누워 있다.

그녀는 온몸이 피투성이여서 매우 처참해 보인다.

작은 얼굴은 창백하고 혼수상태에 빠졌지만 여전히 미간을 찌푸리고 고통스러워하고있다.

전에 빙글레 웃고 있던 밝은 모습은 사라져버린 채 말이다.

“쟤쟤쟤...... .”

손량은 무서워서 말을 하지 못했다.

“사람 살려!”

서현우의 머릿속에는 전광화석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구해야 한다고 결정을 내렸다.

빠른 걸음으로 신비한 소녀의 곁으로 걸어간 서현우는 그녀의 맥박을 느끼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신비한 소녀를 들어안고 황급히 깨끗한 방으로 갔다.

별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서현우는 신비한 소녀의 옷을 벗기고 눈을 가리고 침을 놓기 시작했다.

소녀는 눈을 그윽이 뜨고 자기 몸을 보더니 다시 눈을 가리고 있는 서현우를 보았다.

허약하게 입을 벌리더니 또 다시 닫았다.

은은한 녹색 빛이 감돌고 있다.

서현우는 재빨리 침을 놓고 처방전을 구술하여 서나영더러 약을 짓게 했다.

신비한 소녀의 부상은 매우 심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서현우가 아무리 의술이 좋다고 해도 숨이 멎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

서현우가 수많은 환자를 봐왔지만 그중에서 신체적 소질이 가장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체질을 무결하다고 표현해도 된다.

이론상으론 존재하지도 않을 몸이다.

사람인들 흠 하나 없는 몸을 지니고 있을 수는 없다.

어떻게 한가한 몸이 있을 수 있겠는가?

하필 그녀는 바로 이런 겨를이 없는 몸이다.

경맥골격과 혈육내장 등은 완벽하게 조화되어 체구는 비록 작지만 구조상 한 푼도 적지 않고 완벽하여 적절하다.

이런 몸으로 무도를 수련하는 것은 자연히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어쩐지 어린 나이에 서현우와 전력이 비슷할 만 하다.

게다가 그 신들린 독술까지...... .

그녀 혼자서라도 정말로 한 나라를 뒤엎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있다.

서현우가 침을 뽑을 때, 소녀는 마치 물에서 건져낸 것 같았다.

서현우는 신비한 소녀에게 이불을 덮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