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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피식-

검끝은 아무런 지장도 없이 황의 심장을 찔렀다.

이 순간, 영지호는 놀라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며 두 눈이 전례없이 험상궂었다.

황은 이에 놀라 눈을 떴다.

“너...... .”

입가에 피가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린다.

황은 감히 믿을 수 없다는 듯이 힘겹게 입을 열었다.

“네가 감히 날 죽인다니...... .”

끽-

황에게 응답하는 것은 영지호의 장검이 한 치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죽어!”

황은 포효하며 한 방에 칼을 뽑아냈다.

영지호는 감히 억지로 맞서지도 못하고 재빨리 몸을 돌려 피했다.

그러나 그는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장풍에 휩쓸려 굴러다니는 조롱박이 되어 선혈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

황은 서서히 량하게 일어서서 마치 마귀처럼 험상궂게 두 눈으로 영지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너... 네가 어떻게 감히?”

쾅-

갑자기 폭발음이 울렸다.

황은 폭파되어 연거푸 뒤로 물러갔다.

몸의 상처에서 선혈이 흘러나와 지면에 모여 놀라운 풍경을 만들어냈다.

그는 벽에 기대어 땅에 주저앉았는데, 눈빛은 이미 점차 어두워졌다.

“개...... 개미 주제에...... .”

황은 믿겨지지 않아 허약하게 입을 열었다.

“네가 어떻게 감히...... .”

“내가 어떻게 감히 라니? 하하하...... .”

영지호는 어렵게 땅에서 일어나 얼굴이 온통 피투성이가 되어 핏발이 가득한 입을 벌리고 미친 듯이 웃었다.

“나 영지호는 범상치 않을 운명이야!”

영지호는 미친 듯이 소리쳤다.

“내가 성장하는 길에서 부딪친 모든 장애물은 모두 디딤돌일뿐이야! 서현우도 너도!”

황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다.

화가 나서인지 아니면 영지호의 자만심에 놀라서 인지 몰랐다.

링사오펑의 자만심에 놀랐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감히 스승을...... .”

그의 말에 영지호는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스승? 스승은 무슨! 지금까지 진정으로 배워준게 있기나 해? 꼭두가시 역할이나 했겠지!”

“넌 단지 날 이용해서 용국을 장악하고 싶었을 뿐이잖아. 네 눈에는 내가 일단 소용이 없어지면 마구 버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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