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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독매미의 마음속에는 후회의 정서가 더욱 짙어졌다.

그러나 그는 이제 물러설 곳이 없고 목숨을 걸고 자신이 들은 소문에 걸 수밖에 없었다.

소문대로 서현우는 과연 동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서현우, 스무 살에 남강에 들어갔고 불과 6년 만에 탈주범에서 남강 총사령관으로 변신했으며...... .”

독매미는 차갑게 웃으며 서현우에 대한 정보를 읽었다.

“천재이긴하네!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난 절대로 널 건드리지 않을거야! 근데 세상에는 후회해도 되는 일이 없잖아...... 귀영칠절에서 난 여섯명의 형제를 잃었어! 내가 복수도 하지 않고 산다면 사는 것도 죽는 것과 다름이 없을 것 같아서 왔어!”

“쓸데없는 소리 할 필요 없어! 네가 원하는게 뭐야?”

서현우는 두 눈에 성홍빛이 비치는 것을 제외하고는 사실 매우 냉정했다.

그의 마음속에는 조금의 분노도 없다.

모든 인간이 가져야 할 감정에서 벗어난 듯 절대적인 이성을 유지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서나영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독매미를 죽일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 유일한 사고로 남았다.

독매미는 미친듯이 소리쳤다.

“네 동생을 구할려면, 스스로 경맥을 끊고 무릎 꿇어.”

“말이 되는 소리를 해.”

서현우는 담담하게 웃었다.

“스스로 경맥을 끊고 폐인이 되라고? 그럼, 우리 남매는 죽은 몸이랑 별반 다른게 없어. 차라리 네가 나영이 죽이고 내가 대신 복수하는게 낫겠어.”

그의 말에 독매미는 다소 당황했다.

“페어플레이 어때?”

“네가 나한테 질까봐 걱정하고 있는 거 알아. 그럼, 시작전에 내가 먼저 직접 두 손을 망가뜨리고 너랑 붙을게.”

“뭐?”

독매미는 동공이 확장되었다.

피식-

선혈이 갑자기 튀기 시작했다.

서현우는 비수를 거꾸로 쥐고 자신의 왼쪽 어깨 아래 흉곽 부위를 세게 찔렀다.

그대로 관통되어 버려 뼈까지 보였다.

독매미도 서나영도 숨을 쉬지도 못한 채 멍해졌다.

피는 끊임없이 흘러나와 짧은 시간에 서현우의 옷을 붉게 물들였다.

서현우의 왼손은 완전히 처졌다.

그러나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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