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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장

"이 둘은 누구야?"

"주지현과 주민식 같은데?"

"맞아!바로 그들이야!아이고,이게 어찌된 일이야?그렇게 지위가 있던 사람들이 어떻게 길거리로 끌려왔지?"

"살인자.죄인...하하하,업보!업보야!딸!봤어?주민식이라는 짐승이 업보를 받았어!"

"주지현.이 빌어먹을 년!너도 이럴 때가 있구나!내가 파산돼서 무릎을 꿇고 애원할 땐 그렇게 잘난 척 하더니.지금 봐봐!하하, 하느님은 역시 공평해!너도 이런 날이 있다니!"

구경을 하는 행인들이 갈수록 많아졌다.

대부분은 그냥 구경거리로 삶아 경악을 금치 못했고 주지현과 주민식에게 당해 피해를 본 사람들은 흥분되어서 채소시장에 달려가 배추.토마토.계란 등들을 잔뜩 사서는 그들을 향해 힘껏 던졌다.

심지어 벽돌과 식칼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지만 순찰들이 나서서 막았다.

서현우가 아직 입을 열지 않았으니 이 죄악이 하늘에 사무치는 모자는 아직 죽을 수 없다.

철썩!

와르르!

높은 위치에서 좋은 것들만 누렸던 두 모자는 자신의 몸에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보며 고통감이 차올랐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이미 온몸이 붉은 토마토 즙과 걸쭉한 계란액 등으로 물들어서 유난히 더러워 보였다.심지어 얼굴에도 멍이 들어 우습기만 했다.

주민식은 이미 여러 번 쓰러졌었다.하지만 매번 죽어버리고 싶다는 절망감에 빠질 때마다 주지현은 그를 끌어올렸다.

그녀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대가를 아끼지 않는 악독한 여자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도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이 아들에 대한 사랑을 똑같이 가지고 있다.

비록 이미 이 처참한 지경에 이르렀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죽음으로 주민식이 살아남을 수 있기를 원했다.

다른 사람들 보기엔 그들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건 도륜 협회겠지만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도륜 협회도 중연 시의 도지사도 아니라 멀지 않은 곳에서 천천히 달리는 차에 앉아있는 서현우라는 것을.6년 전 서씨 가문의 쓸모없기로 소문 났던 도련님.

그녀는 아직 서현우 어머니의 무덤 앞에 가서 사죄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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