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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화

“찾았어요?!”

최윤정의 말을 듣고 서현우는 아무리 태연한 척하고 싶어도 표정관리가 잘 안됐다.

설렘과 두근거림, 그리고 긴장감.

이 사람은 자신의 여동생을 깨어날 수 있게 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긴장하지 않을 수 있겠어?

“네, 찾았어요! 의성시에 있어요, 내가 인차 사람을 보내서 모셔오라고 할게요.”

“아니요!”

현우는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표 좀 예약해 줘요. 내가 직접 가서 모셔와야겠어요!”

“알겠어요.”

윤정은 대답하고는 몸을 돌려 떠났다.

현우는 기뻐하며 다시 자리에 앉아 여동생의 손을 잡고 말했다.

“나영아, 너 곧 깨어날 수 있을 거야. 오빠는 네가 주지현과 주민식이 응당한 처벌을 받는 것을 직접 보게 할 거야. 그래야 넌 앞으로 아쉬워하지 않을 테니까.”

......

중연시 공항.

의성시로 가는 비행기 한 대가 하늘로 높이 치솟았다.

한 시간 30분을 거쳐 비행기는 의성시 공항에 평온하게 착륙했다.

일행은 최윤정뿐이지만 충분했다.

두 사람이 함께 공항을 나서자 검은색 상용차 차 문이 바로 열리더니 검은색 양복을 입은 두 사람이 성큼성큼 다가와 윤정을 향해 공손하게 인사했다.

“최 비서님 안녕하십니까.”

“수고 많네요.”

윤정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현우에게 공손하게 대했다.

“도련님, 그 사람은 산간지대에서 살고 있는데, 거리가 좀 있어요. 얼른 타시죠.”

“음.”

현우가 차에 오르자 윤정은 그의 곁에 앉았고 검은 양복을 입은 두 남자는 가운데 한 줄에 앉았다. 차 문이 닫히자 기사는 가속페달을 밟았다. 상용차는 공항을 떠나 재빨리 고속도로로 들어가며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고속도로에서 나오자, 구불구불한 산간지대에 진입했다. 상용차는 흔들리는 흙길을 달리면서 먼지를 일으켰다.

윤정은 차를 따라 흔들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현우에게 기댔다. 그윽한 향기가 간간이 풍겨왔다. 현우는 마치 늙은 스님처럼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이 상황을 본 윤정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래도 감히 그 어떤 지나친 행동도 하지 못했다.

차는 그렇게 두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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