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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장

얼마 지나지 않아, 서현우의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기대에 차 있던 동안, 평온하게 잠든 서나영은 눈썹을 찡그리며 이마를 찌푸렸고, 예쁜 미간에 고통스러운 표정이 드러났다.

"오... 오빠..."

무의식으로 속삭이는 서나영.

여동생의 신음소리에 서현우는 흠칫 놀라며 급히 답했다.

"나영아, 오빠야! 오빠 여기 있어! 빨리 눈을 떠봐!"

"오빠... 오빠..."

여전히 속삭이던 서나영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오빠!"

다음 순간, 서나영은 눈을 떴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곧이어 그녀는 황급히 일어나 서현우을 꽉 껴안고 흐느꼈다.

"오빠! 나는 죽어야만 오빠를 볼 수 있어? 정말 보고 싶었어! 오빠는 대체 어디 간 거야? 흑흑..."

여동생의 울음소리에 마음이 찢어지는 것만 같은 서현우, 그는 서나영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고, 그녀를 달래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나영아, 울지 마. 오빠가 돌아왔어. 앞으로 다시는 너를 떠나지 않을 거야. 꼭 지켜줄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나영은 스스로의 슬픔과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또 다시기절했다.

서현우는 긴장해하며 그녀의 맥박을 검사한 후에야 한숨을 돌렸다.

여동생은 그냥 기절했을 뿐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깨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눈물을 닦고, 마음을 진정시킨 서현우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몸을 일으켜 병실에서 나왔다.

"다행이네요, 현우 도련님. 천지신명님들 덕분에 둘째 아가씨께서 드디어 깨어나셨네요."

문 밖에서, 서현우와 마찬가지로 감격에 빠진 홍성과 뇌창.

그들은 서현우가 직접 배양한 장교들로, 서현우의 전우와 형제였다.

남강으로 출정할 때, 서현우는 그들한테 여러 번 동생을 언급했고, 두 사람은 서현우가 동생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이는 여동생의 생명이 위태로울 때, 서현우가 모든 것을 버리고 중연시로 돌아온 이유이자, 남쪽에서 거사를 일으켜 남감 사령관 직무에서 물러난 근본적인 요인이었다.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서나영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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