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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장

서현우는 아무 말없이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서현우보다 한걸음 뒤처진 최윤정은 자신도 모르게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는 서현우 몸에서 풍기는 포악한 기운의 자극을 받아 온몸이 얼어붙은 듯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

홍성과 뇌창 두 사람은 목조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이 자세를 유지했다.

한참 후, 서현우는 성큼성큼 걸어와 매처럼 날카로운 눈빛으로 엄하게 말했다."나는 설명이 필요하다!”

그가 여동생을 구할 물건을 손에 넣은 그 흥분된 마음은, 이 두 사람을 보았을 때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마음에서 우러나온 분노만이 남았다.

남강 무생군, 그야말로 죽음의 군대!

용국의 위엄을 수호하고 백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서 목숨을 바쳐 싸우겠다.

무생군 십이장은 서현우가 군대에서 일일이 발탁한, 최고 중의 최고, 에이스 중의 에이스이다.

모든 사람은 남강의 중요한 중추이며, 남강 국경에 없어서 안되는 버팀목이다!

그런데 지금 홍성과 뇌창이 뜻밖에도 중연시, 그것도 자기 앞에 나타났다!

이는 그들이 서현우가 낭연을 피운 후 다시 한번 직무를 무단 이탈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가족과 나라를 마음속 어디에 두었을까?

과연 적국이 항복하면 국경은 근심걱정 안 해도 될까?

홍성은 안색이 창백해졌다.

"현우 도련님!"

뇌창은 넋이 나간 최윤정을 보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제가 따로 자세히 아뢰겠습니다."

"그냥 말해."

서현우는 뇌창이 최윤정 때문에 주저하는 걸 알지만, 최윤정은 이미 서현우가 남강 총사령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그녀는 서현우가 더 이상 총사령관이 아니라는 걸 모를 뿐이다.

"예! 현우 도련님, 남강 신임 총사령관이 부임한 지 2주정도 지났고, 부하와 홍성은 이미 제명되었습니다."

"뭐야?"

서현우의 동공이 약간 흔들리더니, 곧이어 하늘을 찌를 듯한 포악한 기운이 발산되어 전체 복도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 마치 추운 겨울이 온 것 같았다!

잠시 후 뇌창의 하소연을 통해 서현우는 모든 경과를 알게 되었다.

서현우는 낭연을 피움으로 남강 총사령관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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