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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장

"솔이야, 유치원에서 오늘 착하게 있었어?"

서현우는 웃으며 솔이을 안아 올리고, 귀여운 콧대를 긁으며 물었다.

"네, 아저씨!"

솔이는 고개를 들며 자랑스럽게 말을 이었다.

"홍선생님께서 나를 칭찬했어요! 커다란 빨간 꽃까지 줬거든요!"

"그래? 아저씨가 궁금하네. 우리 솔이 오늘 유치원에서 뭘 배웠지?"

서현우는 솔이을 안고 말하면서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들을 묵묵히 바라보는 서나영은 눈 앞이 멍해지더니, 아버지가 딸을 안고 있는 듯한 모습이 굉장히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보였다.

"현우가 돌아왔네."

윤아주머니는 앞치마를 두르고 바닥을 닦다 서현우가 돌아온 것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마중했다.

이때 서현우가 물었다.

"윤아주머니, 발 다 나았어요?"

"그래. 너의 의술은 정말 대단해. 의관을 차려도 부자가 될 정도야."

웃으며 답하는 윤아주머니.

"네, 그럼 나중에 고려해 볼게요."

그녀의 말에 서현우는 얼버무리기 시작했다.

서현우가 솔이를 내려놓고 소파에 앉았을 때, 서나영과 홍성, 뇌창도 따라 들어왔다.

"나영아, 너희 세은 원하는 방을 골라. 비어 있는 방이 많고 청소도 깨끗하게 했으니까, 정리할 필요도 없어. 나중에 윤아주머니와 함께 근처에서 생활용품을 사러 가. 그리고 솔이아, 너에게 소개할게."

이때 서현우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내 여동생이야. 나영 아주머니라고 불러야 해."

"싫어요."

솔이는 애교있게 머리를 흔들며 말을 이었다.

"언니가 너무 예뻐요."

그 말에 서나영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앞으로 다가가 솔이의 볼에 키스를 했다.

"우리 솔이 정말 귀여워. 그래, 앞으로 나를 나영 언니라고 불러."

"진짜……"

서현우는 어쩔 수 없어 머리를 흔들었다. 어떻게 딸이 자기 여동생한테 언니라고 부를 수 있지?

하지만 서현우는 뭐라 하지 않았다. 남강에서 6년 동안 생사를 경험한 그는 다른 일들을 따지기 귀찮았다. 일단 마음대로 해라 하고, 진아람이 자신을 용서하고 나서 솔이가 정식으로 아빠라고 부를 때, 서나영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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