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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장

서현우가 여동생을 구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간절했다.

하지만 서현우는 자신만의 원칙이 있었다.

따지고 보면 최윤정은 서현우의 부하가 아니었고, 구양의 명령에 따라 서현우를 도와 일을 하는 것에 불과했다.

설사 자기 부하라 해도 여동생을 구한다고 최윤정을 팔아먹을 수는 없었다.

서현우의 과단성에 오재훈은 멍해졌고 최윤정은 무척 감동했다.

최윤정은 자신과 서나영이 누가 서현우에게 더 중요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현우는 여전히 그를 거절했고, 심지어 동요하지도 않았다.

여동생을 깨울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일지라도, 그는 최윤정을 위해 포기했으니까.

이 순간부터 최윤정은 진심으로 자신이 서현우를 위해 한 모든 행동과 노력이 보람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사람은 어떻게 따를 가치가 있으니까!

"현우 도련님..."

그녀는 발목의 극한 통증을 참으며 서현우를 잡으려 했고, 감동에 빠져 역겨운 입 비뚤어진 늙은이에게 자신을 바치려고까지 했다.

하지만 서영훈은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어. 남강에 들어온 순간부터 평생 다른 사람의 위협을 받지 않겠다고 맹세했거든. 여동생을 위해 당신 더러 뭔가를 바치라는 말은 더구나 하지 않을 것이야. 그것은 나를 모욕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그럼, 당신 발목부터 치료하고 다시 방법을 생각하지.“ 라고 말했다.

"잠시만!"

급하게 그들을 말리는 오재훈.

서현우가 가든 안 가든 상관없지만, 그가 떠나면 이 예쁜 아가씨도 따라가기 마련이기에 오재훈은 아쉬워했다.

"사백님, 당신의 사람 됨됨이가 어떻든 후배로서 말할 자격이 없지만, 저는 남자이자 군인입니다. 하는 일이 있고 하지 않은 일이 있고, 할 수 있는 일도 있고 하지 못할 일이 있습니다."

말하고 나서 서영훈은 최윤정을 부축하며 떠나려 했다.

"그럼 네 여동생은?"

언성을 높이며 말하는 오재훈.

서현우는 발길을 멈추고 돌아서며 정색하며 말했다.

"만약 여동생이 깨어나 제가 그녀를 깨우기 위해 한 짓을 알게 된다면 그녀는 반드시 저를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녀가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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