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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장

쨍그랑!

귀중한 꽃병이 산산조각이 났다.

방안에 있던 사람들은 무서워 숨도 못 쉬고 있었다.

주씨 가문의 가주 주지평은 분노로 가득 찬 채 소리를 질렀다.

"이런 빌어먹을!주지현과 주민식은 아무리 그래도 우리 주씨 가문 직계 쪽의 가족인데.도륜 협회가 너무 강해서 우리도 건드릴 수 없다는 건 사실 맞아.하지만 죽이려면 통쾌하게 죽일 것이지.팻말을 내걸고 거리를 돌아다니게 한건 너무 했잖아?얼굴이 깎인 건 우리 주씨 가문 전체라고!"

"동영상이 이미 인터넷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어.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 주씨 가문을 비웃고 있는지 모른다고!설마 6년 전 진씨 가문이 입은 손실을 우리 주씨 가문이 감당해야 하나?"

그는 끊임없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지만 아무도 감히 대답하지 못했다.

도륜 협회는 죽어도 건드릴 수 없는데 어쩌겠어?

"아버지."

한참 지나서 주영훈이 입을 열었다.

"사실 복수를 하려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에요."

"뭐?"

주지평은 자신을 가장 만족시키는 아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래 영훈아.무슨 계획이 있는게냐?"

주영훈은 자신이 넘치는 웃음을 띠며 말했다.

"도륜 협회는 확실히 강하죠.주씨는 말할 것도 없고,진씨, 육씨, 부씨 세 가문의 힘을 합쳐도 도륜 협회와 맞설 자격이 없죠.하지만..."

"급해 죽겠네,영훈아,할 말이 있으면 빨리 해.우리는 이미 웃음거리가 되어서 밖에 나가 다닐 엄두도 못 낸다고."

방안에 있던 사람들이 초조한 모습을 보이자 주영훈의 마음속에서는 순간 짙은 우월감이 부풀어 올랐다.

주씨 직계와 방계 쪽 사람들을 다 합치면 인수는 많았지만 진정 똑똑한 두 뇌로 주씨 가문 가주의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는 자는 주영훈뿐이었다.

"최윤정은 도륜 협회 서남 지부의 관리자일 뿐 도륜 협회를 대표할 수는 없어요.우린 도륜 협회를 상대할 수 없지만 최윤정도 상대할 수 없을 가요?최윤정이 서남 지부를 관리하지 못하게 손쓴 다음엔 그를 상대하기 쉬워지는 거 아닌가요?”

주씨 가문 사람들의 눈에서는 순간 빛이 났다.

"맞아!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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