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92화

서현우는 즉시 손을 뻗어 주머니에서 오재훈이 가까스로 다시 정제한 환신향을 꺼내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뜻밖에 일이 갑자기 일어났다.

행동력을 잃어야 할 그림자가 펄쩍 뛰었다.

그의 몸을 찌른 은침도 모두 튀어지면, 암석 등을 찔러 적지 않은 불똥이 튀었다.

서현우는 웃음이 굳어져 평범하게 생긴 이 남자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의 눈에서 인간성이 사라진 광기가 보였다.

“헉헉...... 헉헉...... .”

남자는 이성을 완전히 잃은 듯 공격적으로 울부짖으며 서현우를 향해 달려들었다.

서현우는 가볍게 발로 그를 걷어차고 그는 돌에 부딪혀 찰칵 소리를 냈다.

남자의 허리가 부러진 것이 확실하지만, 그는 여전히 일어설 수 있었고 계속 서현우에게 달려들었다.

서현우는 눈이 반짝이더니 손을 뻗어 남자의 팔을 잡고 부러뜨렸다.

그러나 남자는 아픔을 느끼지 못한 듯 괴상한 각도로 굴곡진 손으로 서현우를 잡았다.

서현우는 아예 비수를 휘둘러 그의 손을 잘랐다.

선혈은 사방으로 튀었고 부러진 손도 땅에 떨어졌다.

하지만 남자는 여전히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손을 흔들며 서현우의 얼굴을 향해 돌진해 왔다.

한망이 스쳐 지나가자, 서현우는 그의 다른 한 손도 잘랐다.

그 후 손바닥으로 그의 머리를 때리면서 그를 땅으로 쓰러뜨렸다.

남자가 발버둥 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서현우는 한발로 남자의 등을 밟고 허리를 굽혀 손을 뻗어 남자의 목으로 다가갔다.

남자는 계속 발버둥 쳤지만 헤어나지 못했다.

한참 지나서 서현우의 눈에는 사나움이 반짝였고 비수는 남자의 머리로 찔렀다.

이때가 되어서야 남자는 몸부림을 멈추었다.

사납고 포악한 눈빛이 흩어지더니 뒤이어 생명의 기운을 완전히 잃었다.

서현우는 분노했지만, 줄곧 분발할 곳을 찾지 못했다.

이 남자가 전신 곳곳의 큰 혈이 통제된 상황에서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가 아니라 기혈경맥을 역전시키는 어떤 수단을 수련했기 때문이다.

신경을 손상하고 경맥이 부서지는 방식으로 활동력을 얻은 것이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