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29화

만약 궁지에 몰리지 않았다면 서현우는 남에게 함부로 침을 놓게 할수 없었을것이다.

이건 소꿉장난이 아니라 사람 목숨에 관한 일이다.

상대방이 사람을 해칠 마음이 있든 없든 침이 조금만 빗나가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하지만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윤화와의 이야기 속에서 서현우는 오늘이 벌써 10월4일 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일 오후 12시 8분이면 국혼이 성행된다!

진아름은 서현우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천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당하게 서 부인이라는 명성을 붙이는 것이다.

그리고 내일은 솔이의 여섯 번째 생일이다.

만약 서현우가 제때에 달려가지 못한다면 진아름과 솔이의 마음을 다치게 할뿐만아니라 더우기는 용국의 위엄을 땅에 떨어뜨려 국제적으로 열강의 눈에 웃음거리가 될것이다.

다른 건 둘째 치고 단지 진아름과 솔이만으로도 목숨을 걸기엔 충분하다!

“준비됐어?”

서현우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윤하는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준비됐어요!”

서현우의 눈은 갑자기 번쩍이더니 무거운 소리로 말했다.

“3인치 은침으로 천무혈을 3분의 1 가량 찔러. ”

윤하는 무거운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3인치 은침을 골라 서현우의 천무혈을 행해 찔렀다.

순간 서현우는 인후에서 부어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정확하게 찔렀다!

서현우는 다시 입을 열었다.

“5인치 은침으로 단중혈을 절반 가량 찔러.”

윤하는 얼른 5인치 은침을 골라 서현우의 단중혈을 절반정도 찔렀다.

그리고 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현우 오빠, 어때요?”

단중혈은 큰 혈이자 매우 중요한 혈자리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보통 한의사들은 감히 여기에 침을 놓지 못한다.

더구나 은침이 반정도 들어갔으니 윤하는 서현우의 상태가 걱정되기 마련이었다.

그러자 서현우는 미소로 답했다.

두 어르신의 집에는 약초 냄새가 진동을 했고 많은 고충들도 제멋대로 기어다니고 있다.

이것은 그들이 묘족의 의사라는 것을 대표하며 또한 약초의 보존과 변별, 그리고 고충의 빛깔 정도로 볼 때 그들은 묘계 지역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