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는 걸상에 못이 박힌 것처럼 즉시 일어나 서현우의 몸에 있는 은침을 재빨리 뽑았다.침을 뽑는 과정도 간단하지 않아 특수한 수법으로 빼내야 한다.윤하가 사용한 수법을 서현우는 본 적이 없지만 그가 알고 있는 방법과는 이곡동공이다.모든 은침을 다 뽑아내자 피처럼 붉어진 사현의 얼굴은 점차 정상으로 돌아왔다.“현우 오빠, 어때요?”윤하가 친절하게 물었다.서현우는 또다시 미소로 답했다.그는 이 단순한 여인의 맑은 눈동자에서 가장 순수한 것을 보았고 그녀의 눈빛에는 어떠한 불순물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마워, 윤하야.”서현우는 천천히 손을 들어 윤하를 향해 엄지를 세웠다.윤하는 눈물을 흘리며 웃었다.“현우 오빠! 이제 움직일 수 있네요!”“그래, 움직일 수 있어. 근데 아직은 좀 조심해야 돼.”서현우가 말했다.“너무 잘 됐어요!”윤하는 완전히 안심하고 다시 앉아 놀라움을 전했다.“현우 오빠 대단하네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러셨는데 오빠는 겨우 목숨을 건졌고 오랫동안 누워있어야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했어요. 근데 이렇게 빨리 움직일 수 있을지는 몰랐어요.”“윤하가 침을 잘 놔준 덕분이야. 아니면 회복하기는커녕 죽었을 지도 몰라.”서현우는 자기도 모르게 마음속에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독매미 등 7명의 군신급 강자와 생사를 넘나들며 싸울 때도 그는 이렇게 긴장한 적이 없었다.이건 순전히 자신의 목숨을 남에게 맡기는 것이었다.목숨을 다른 사람에게 온전히 맡긴다는 것은 무섭고 고통스럽다.앞으로 이런 일은 궁지에 몰리지 않으면 정말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이다.“현우 오빠, 몸이 너무 더러운데 일어날 수 있어요? 윤하가 씻겨드릴게요.”윤하가 말했다.지금의 서현우는 온몸이 검은 피투성이였고 거북한 냄새도 풍겼다.요정처럼 아름다운 윤하와는 완전히 양극이었다.그러나 윤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도 싫어하지 않았으며 코를 막지도 않았다.그녀는 매우 진지하고 소박하여 이미 철저히 서현우를 그녀의 아랑으로 여겼다.“아니, 좀 더 누
10월 4일, 정오 무렵.서현우는 온몸에 경락이 뚫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일어설 수 있었다.그러나 침대에서 내려오려면 여전히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다.근데 서현우가 걱정하고 있는 건 이것이 아니다.그는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윤하를 잠시 방에서 떠나게 하고 은침을 들고 부상에 대한 회복과 치료를 시작했다.이른바 의난자구라는 것은 서현우에게 존재하지 않는다.그가 윤하를 보낸 것도 다른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다음 자구 방식이 귀의문의 전승과 관련되기 때문이다.문밖의 노부부는 여태껏 엿들은 적이 없는 것처럼 서현우가 스스로 치료하는 과정을 훔쳐보지도 았다.거의 한 시간이 걸려 서현우는 검은 피를 토해냈다.무거운 느낌은 사라지고 신선한 공기를 크게 들이마시며 격세지감만 느꼈다.윤하가 돌아오기 전에 서현우는 샤워하고 윤하가 일찌감치 준비한 묘계족 복식으로 갈아입었다.몸에 딱 맞았다.“현우 오빠, 식사하세요!”윤하가 밥상을 들고 들어왔을 때 서현우는 이미 옷을 입고 창가에 서 있었다.서현우가 몸을 돌릴 때, 윤하는 자기도 모르게 멍해졌고 심장 박동이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했다.조각같은 외모에 훤칠한 기럭지까지 옷을 입든 안 입든 서현우는 한결같이 매력적이었다.묘계족의 복식은 아주 잘 어울렸고 뭔가 말로 표현할 수없는 소탈한 느낌도 있었다.“윤하야, 고마워.”서현우는 활짝 웃으며 걸어왔다.그러자 윤하는 볼에 홍조를 띠며 서현우의 눈을 감히 보지 못했고 음식을 탁자 위에 놓고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현우 오빠, 벌써 움직일 수 있어요?”“응, 오후에 가려고.”서현우는 이제 겨우 걸을 수 있을 뿐 부상은 여전히 심각하다.현재 행진 속도에 따르면 명용산맥으로 돌아가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리고 그는 아직 자신이 정확히 어떤 위치에 있는지 모른다.그러니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서현우의 말을 듣고 윤하의 눈에는 자기도 모르게 어두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그녀는 갑자기 서운한 마음이 생겼다.마치 어렸을 때 할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묘계족이 아니에요. 다른 할아버지 할머니들한테서 들었는데아주 오래전에 묘계땅으로 와서 은거하고 있다고 그러셨어요.”“저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친손녀 아니에요. 작은 나무 아래에서 저를 주으셨어요.”“나한테 친구들도 많은데..... .”가는 길내내 윤하는 재잘재잘 서현우에게 말을 하고 있다.그녀는 말하는 속도가 매우 빨랐다. 명용산맥에 도착하기 전에 행여나 말을 끝내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어쩌면 앞으로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고 더이상 이야기를 나눌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서현우는 조용히 듣다가 가끔 두마디씩 대꾸하였는데 거의 대부분은 듣는 편이었다.그는 상처가 심해 걷는 사이에도 피가 났다. 특히 어깨에서 허리까지 칼에 맞은 부상은 서현우를 두 동강 낼 뻔했다.서현우는 걸음마도 느려서 자연히 말할 힘도 없었다.윤하는 서현우를 부축하고 그의 발걸음에 따라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풀밭을 지나고 숲을 지나고 돌다리를 건너고...... .걷는 내내 결코 수월하지 않앗다.독충과 맹수를 모두 만났는데 독충은 윤화가 처리하고 맹수는 서현우가 상대했다.부상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어 사람과 싸우는 것은 다소 어렵지만 지능지수가 없는 짐승과 싸우는 것은 여전히 쉽게 대처할 수 있었다.남산 십만 대산에서 그는 별의별 맹수를 다 보았었다. 그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 쫓아내거나 참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묘족을 만나기도 했지만 윤하가 있어 무사했다.어느새 날은 어두워졌다.광야에는 밤바람이 솔솔 불고 사방은 캄캄하여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멀리서 늑대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 등골이 오싹하기도 했다.윤하는 약간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그녀는 노부부에 의해 잘 보호되어 밤늦게까지 야외를 걷는 것을 경험하지 못했다.서현우는 수원과 가까운 평온한 지대에서 멈춰 쉬려고 했다.그러자 윤하는 곧 마른 장작을 주워 모닥불을 피웠다.火불길이 타오르자 마른 장작이 “탁탁-” 소리를 냈다.서현우는 옷을 풀고 윤화는 그를
“너였어! 하하하..... 이런 우연이 다 있다니! 이런 행운이 다 있다니!”서현우를 보고 독매미도 흠칫 놀라더니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요 며칠 그는 줄곧 묘계의 땅을 떠나는 길을 찾고 있었다. 다만 그는 이곳에 대해서익숙하지 않아 암암리에 여러 묘계족 채약인을 체포하고서야 마침내 명용산맥을 찾았다.떠나기 전에 서현우를 우연히 만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독매미는 이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하늘은 그가 직접 서현우과 같은 절세의 천재를 말살하도록 운명을 지어준갓이라고!“빨리 가!”서현우는 윤하를 뒤로 당겨 손목을 뒤집고 비수는 이미 손에 꼭 쥐어 공격 자세를 취했다.“현우 오빠...... .”윤하는 즉시 머리가 온통 백발이고 유독 푸른 실 한 가닥이 눈썹에서 떨어지는 이 아르신이 서현우의 적이라는 것을 알았다.그녀는 저도 모르게 걱정이 되었다.서현우의 부상을 그녀는 너무 잘 알고 있다.서현우는 그녀를 아랑곳하지 않고 차가운 눈빛으로 독매미를 바라보며 담담한 살의가 몸에 배어 나왔다.“그래 네 말대로 우연이 맞네 행운이 맞네! 너희 모두 7명이었는데 너 하나만 남았지?혼자서 외롭지 않아? 널 그곳으로 보내줄게! 가서 단란하게 모여봐!”“하하하...... .”독매미는 미친 듯이 계속 웃었다.“서현우, 아직도 날 위협하는 거니? 숨결이 어지럽고 발밑이 허약하며 미간 사이에 옅은 푸른 기운이 있어 보이는데 너 부상이 매우 심각하지? 아직 회복도 되지 않았지?”그러나 서현우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그럼, 어디 한번 덤벼 봐.독매미의 웃음은 사라지고 빤히 쳐다보기만 했다.그는 서현우를 매우 꺼린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서현우가 생색을 내는 건지 부상이 회복되었으나 아픈척을 하는건지 일부러 속임수를 쓰는 건 아닌지 알 수가 없었다.순간 독매미는 경거망동하지 못했다.소위 병사는 사기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은 바로 이렇다.서현우의 눈빛은 고풍스럽지만 마음속으로는 초조함을 참을 수 없었다.교착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
“흥!”노씨 할아버지는 노호하며 손을 떨자 가루약이 서현우의 등 뒤에 뿌려졌고 흐르는 선혈은 재빨리 멈추었다.그리고 민씨 할머니는 알약 하나를 서현우의 입에 넣었고, 동시에 은침 두 개를 손목에 찔렀다.그러자 선혈이 갑자기 튀어 나왔다.무서울 정도로 빨간 선혈이었다.서현우의 상황은 나아지고 있었다.“경맥을 억지로 역전시키고 저 사람과 같이 죽으려고 했다니! 너도 참 독하구나!”민씨 할머니가 꾸짖었다.서현우는 쓴웃음을 지엇다.“자식아, 네 목숨은 내가 구했는데 간다면 가고 버린다면 버려? 나한테 물어나 봤어?”노씨 할아버지는 서현우를 노려보았다.“가야만 하는 이유도 있고 싸워야만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부끄럽고 죄송합니다.”서현우는 침울하게 말했다.그러자 노씨 할아버지는 분개하여 소리쳤다.“단지 우리한테만 미안한 건 아니지? 네가 미안해야 하는 건 윤하야!”서현우는 대답할 말이 없었다.확실히 윤하한테 제일 미안해야 한다.만약 두 어르신이 제때에 오지 않았다면, 윤하는 위험했을 지도 모른다.그녀는 분명히 아픈 것을 질색하지만 서현우를 살리기 위해 고통을 감수했다.빚진 목숨과 정은 어떻게 갚아야 하는 걸까?“너 못가.”민씨 할머니는 눈살을 찌푸리며 서현우에게 말했다.“네 몸은 구멍이 난 대나무통과 같아. 반드시 잘 수양해야 해. 아니면 목숨을 잃을 지도 몰라.”서현우는 고개를 저었다.“반드시 가야 합니다.”“목숨을 잃는데도?”“죽어도 가야 합니다.”서현우의 말투는 차분했지만 그 독실함은 세 사람을 감동시켰다.“그럼, 꺼져! 어차피 목숨은 네 것이니 죽어도 싸!”노씨 할아버지는 노발대발하며 손을 흔들었다.서현우는 그에게 허리를 굽혀 절했다.절을 하자마자 등의 선혈이 또 침투하기 시작하여 옷자락에 모여 땅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서현우는 아픔을 느끼지 못한 듯 돌아섰다.“현우 오빠!”윤하는 얼른 앞으로 나가 서현우를 끌고 고개를 돌려 두 어르신에게 애원했다.“할아버지, 할머니, 현우 오빠 좀 도와주세요!”“바
독매미의 출현으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서현우는 시계가 없어 대략적인 판단만 할 뿐 구체적인 시간은 모른다.삼전금단의 약효를 얻어 서현우는 등산에 전력을 다했다.그리고 두 시간 가까이 걸려 마침내 산꼭대기에 섰다.기와촌 방향을 멀리 바라보니 애초에 묘계의 땅에 들어갔던 곳과 4개 산의 거리가 빗나간 것을 발견했다.서현우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품에서 긴 채색리본을 꺼내고 그우에는 작은 은방울이 걸려있었다.그는 리본을 나뭇가지에 휘감았다.광풍에 채색 리본이 흔들리고 딸랑딸랑 맑은 소리가 나며 천지 사이에 메아리쳤다.“쾅쾅-”하늘 끝에 전투기가 나타났다.서현우는 남강의 전쟁기어에 따라 리본을 흔들었다.구름 위에 보이지 않는 전투기에서 뇌창은 흥분해 마지않았다.전투기가 서현우 이곳을 향해 날아왔다.서현우는 고개를 돌려 운무에 가려진 묘계의 땅을 보고 다시 깊이 허리를 굽혀 절했다.“노씨 할아버지, 민씨 할머니, 윤하야, 감사합니다!”얼마 후 서현우는 전투기에 올랐다.......중영, 밝은 태양이 높이 비추고 있다.햇빛이 내리쬐니 온 도시가 온통 새빨갛게 변해버렸다.시골에서 작은 마을까지, 현성에서 도시중심까지.집집마다, 건물마다!모두 붉은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붉은 등롱이 높이 걸려 있다.도시 전체의 네온사인이 처음으로 낮에 켜져 붉은색으로 통일되었다.모든 빨간색 차량은 혈관의 피가 흐르는 것처럼 도로를 누비고 있다.고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중영은 마치 선홍색의 꽃처럼 푸른 산과 푸른 물 사이에 피어난것만 같았다.“서둘러! 각 지역 봉쇄 정황 보고해!”“뭐? 이제와서 족발이 부족하다고? 그럼 지금 돼지우리에 가서 돼지를 죽일까?”“수위군은 뭐하고 있어! 무슨 일이든 내일로 미루고 무릇 소동을 일으킨 사람이 있으면 수감하도록 해!”“불꽃놀이는? 47번째 검사를 진행했는데 아직도 차질이 있어! 다시해!”천우성은 바빠서 미칠 지경이다.국례사 요원들이 도와주고 있는데도 발에 불이 날 지경이다.오늘
“전전전...... .”그제야 반응한 서태훈은 고압전기를 건드린 것처럼 온몸을 끊임없이 부들부들 떨었다.서나영도 마찬가지로 멍했다.진국 군신 상경!용국 5대 군신의 으뜸이자 백만 진국군을 손에 쥐고 금용에 앉아 천하를 진섭하는 진국 군신이다!정말 소름끼치고 모든게 꿈만 같았다!“아빠, 공항에 마중 나간다고 했는데...... .”상천랑은 뛰어오면서 얼굴에 알랑거리는 웃음을 지엇다.“흥!”상경은 상처투성이인 상천랑의 얼굴과 낭패한 모습을 보고 그를 벽으로 묻어버리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웠다.그 당시 국가 출산 계획에 호응하여 몰래 둘째를 낳지 않은 것이 후회스러웠다.이번에 돌아간 후에 국주에게 출산 개방에 관한 전략을 언급해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다!“아빠, 여기 앉으세요. 제가 물 가져가 드릴게요.”상천랑은 워낙 뻔뻔스러워서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처럼 씩 웃었다.“됐어!”진국 군신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손을 흔들었다.“차나 먼저 보러 가자.”“차요?”상천랑은 궁금해했다.‘아빠가 차를 사신다는 소식은 못 들었는데...... .’“웨딩카!”진국 군신은 대의멸친의 충동을 꾹 참고 있다.상천랑은 문득 크게 깨달으면서 말했다.“맞다맞다! 결혼식에서 아빠가 서현우 차문을 열어줘야죠...... .” 찰칵...... .그 자리에 메추리처럼 우두커니 있던 사람들은 놀라서 턱이 빠졌다.진국 군신이 직접 문을 연다고?“쾅-”진국 군신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광포한 기세를 발산했다.“죽여버릴라!”“아...... .”처량한 비명이 메아리쳤지만 바깥의 경사스러운 음악에 완전히 파묻혔다.......진씨네 장원.하얀 건물.벽면에 아름다운 장미꽃이 한 층 덮여 있다.방안에서 진아름은 두 손을 겹쳐서 몸 앞에 놓고 있다.머리에는 봉관을 쓰고 몸에는 봉황 옷을 걸치고 불타는 치맛자락는 뒤로 몇 미터나 번졌다.그녀는 미간에 한 가닥의 화염 표식을 찍고 약간 분대를 했다. 마치 천궁 위의 신녀처럼 감히 직시하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승덕군왕 납시오!”“승덕군왕 뵈옵소서!”“내각 장로 납시오!”“내각 장로 뵈옵소서!”육사 구부 삼결...... .”“뵈옵소서...... .”“진국 군신 납시오!”“천용 군신 납시오!”“동요 군신 납시오!”“북목 군신 납시오!”“서량 군신 납시오!”“북주 주목......서주 주목......동주 주목......남주 주목...... .”“...... .”중영의 백성들은 마비되었다.국혼식을 앞둔 30분 동안 신분과 지위가 초연한 거물들이 속속 나타났다.일반 백성들에게는 대단하고 감히 건드릴 수 없는 큰 인물들이다.그러나 5대 군신의 출현은 모든 것을 폭발시켰다.자고로 군신은 한 곳에 모이지 않는데 국가의 은혜를 갚거나 웬수를 갚을 때 만이 한 자리에 모인다!구세대 사람들은 흥분해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군신은 나라의 봉호이자 그들의 신앙이다.천우성만이 인생에서 최고로 빛나는 순간을 맞이 하는 것이 아니었다. 모든 중영 백성들이 일생 동안 깊이 새길 수 있는 영광이다!“서원 총사령관 납시오!”“남강 총사령관, 무생군 12장...... .”이 소리는 온 도시에 퍼져 귀청이 터질 것 정도였다.이미 소란스러워 하늘을 뒤흔든 중영은 이 순간 소리가 뚝 그쳤다!모든 중영 백성들!더 나아가서는 텔레비전 앞, 광막 앞, 인터넷에서 이 거국적 성전을 보는 모든 백성들!이 순간, 모두 자기도 모르게 일어섰다!남강은 그들에게 있어서 너무 중요하고 특수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얼마나 많은 남주의 아들들이 남강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했는가...... .그것은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생각만으로도 뜨거운 눈물이 핑 도는 곳이다!그곳은 남방 4개 성의 불멸의 성벽이다!쥐 죽은 듯이 고요하다!소름이 끼쳐온다!중영 수비군들은 일제히 모자를 벗었다.중영에 모인 남강 무생군은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며 곧게 서있다!그리고 진국군과 같은 군단 전사들과 서로 바라보고 있다.수천만 인구의 중영은 순간 텅 빈 것처럼 조용했다!왠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