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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동의하지 않을거야.”

호정식이 머리를 젔더니 웃으며 말했다.

“그럼 그 사람들과 싸우면 되잖아! 동의할때까지 혼줄을 내주면 돼.”

서현우도 덩달아 웃기 시작했다.

좋은 아이디어였다.

“어르신, 어르신의 뜻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아직 중연시에 남아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중연시를 떠나지 못해요.”

서현우가 말했다.

호정식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자네의 미련이 담긴것이 일인가 아니면 사람인가?”

“다인것 같네요.”

“그럼 처리해야 할 일은 처리해고 데려갈 사람은 데려가면 미련이 없지 않겠니?”

어르신이 호탕하게 말했다.

“전 아직도 남아서 해야할 일이 있어요. 하지만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사람은 있어요.”

서현우가 말했다.

호정식은 눈을 껌뻑이며 물었다.

“설마 밖에 앉아있는 저 바보 꺽다리를 말하는건 아니지?”

서현우는 입가가 파르르 떨렸다.

낯선 사람도 뇌창이 멍청해 보인다는 말인가?

호정식은 사색하며 물었다.

“저 사람도 남강 전쟁터에서 나온 사람이지? 혈기가 왕성한것이 손에 피도 많이 묻혔겠는걸……. 현우야, 저 녀석 이름이 뭐니?”

서현우는 머뭇거렸다.

“이름을 물어보았을 뿐인데 왜 머뭇거려? 설마 저 녀석이 남강 총사령관이라도 되는거야?”

호정식이 물었다.

남강 전쟁터에 변고가 생긴걸 일반인들은 모르고 있었다.

지위가 높은 사람 빼고는 남강 총사령관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건 아닙니다.”

“그럼 말 좀 해봐! 남강 전쟁터에서 나온 병사가 이렇게 쭈볏거려서는 되겠어?”

서남이 웃으며 말했다.

“뇌창이라고 해요.”

다른 사람이라면 한동안 고민했을것이다.

남강 총사령관의 이름과 모습은 미스테리였다. 하지만 모습만 미스테리일뿐 이름은 누구나 다 알고 있었다.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파문을 일으킬것이다.

호정식의 인품과 품성은 의심할바가 되지 못하니 호정식을 계속 속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름 참 멋지군. 뇌창이라.”

호정식의 두 눈이 커졌다.

“남강 무생군 십이장중 한 명 뇌창!”

서현우가 머리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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