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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현우 도련님, 총독부에서 보내온 청첩장입니다.”

남강 정예부대 대장이 금색테두리의 청첩장을 서현우앞에 갖다놓았다.

청첩장을 펼쳐보니 맨 끝에 금색의 필로 적혀있는 세글자가 한눈에 들어왔다.

용소희.

서현우한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서현우더러 연회에 참석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서현우는 이 식사자리가 결코 고마움을 표시하는 식사자리가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어찌 되었든 공주님의 초청에는 응해야 하는 법이었다.

청첩장에는 가족들과 함께 참석해도 된다고 씌어있었지만 서현우는 혼자 갈 생각이었다.

서현우는 경계심이 일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영지호와 엮이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어떤 이유때문인지는 자신도 알수가 없었다.

서현우는 영지호와 엮이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오늘 저녁은 약속이 있어서 밖에서 먹고 들어갈게.”

서현우가 진아람을 보며 말했다.

티비를 보고있던 솔이가 서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오늘 솔이가 잠들기 전에 이야기 해준다고 하지 않았어요?”

서현우가 웃으며 답했다.

“밥만 먹고 돌아올게.”

“그럼 약속해요.”

“약속!”

약속도장을 찍은 서현우는 깔끔한 옷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용소희가 연회장을 여는 곳은 서현우도 잘 알고 있는 곳이었다.

야월루였다.

지난번에는 손량 때문에 모인 자리였지만 부득불한 이유로 서로 얼굴을 붉히며 헤여졌다.

이번엔 음식 맛 좀 보리라 생각했다.

신호등을 지나 서현우는 야월루 앞에 차를 주차했다. 치파오를 입은 직원이 서현우를 안내했다.

야월루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했다.

맨 꼭대기층에 도착하자 소음은 들리지 않았다.

서현우는 의자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는 상천랑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상천랑도 서현우를 보고 부자연스레 웃었다.

서현우한테 여러번 맞았는지라 괜스레 무서웠다.

용국에는 많은 군신들이 있었는데 하필 서현우가 그들중 한명이었다.

“현우 도련님.”

상천랑이 인사를 올렸다.

“상 도련님 오늘 좀 멋진데.”

서현우가 상천랑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상 도련님이 훨씬 아깝네.”

“현우 도련님, 저 그만 놀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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