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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장

현우의 은침에 시달리고 또 현우의 웅장하고 위압에 눌려 남자의 온몸 골격이 끊어지는 소리를 내며 모든 근육이 통제되지 않는 떨림과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는 거의 이를 깨물어 피를 붉게 물들였다. 원망이 담긴 험상궂고 무서운 눈빛으로 최선을 다해 낮은 소리로 외쳤다.

"저예요! 저예요! 제가 유아영을 죽였어요!"

죽기를 빌고 있어!

현우의 눈빛은 칼같이 차가웠다.

이 사람, 누가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확실히 죽음을 바라고 있었다. 또는, 그는 반드시 죽어야 했고 죽지 않으면 안 됐다!

옆방의 임진과 다른 세 순찰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들은 많은 범인을 심문한 적이 있다. 완강하게 저항한 사람이든 덜덜 떨던 모두 자백한 사람이지만 절차는 이렇지 않았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유아영을 왜 죽였는지 물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어떻게 죽였는가? 동기는 무엇인가?

왜 현우는 틀에 박힌 대로 카드를 내지 않는걸까?

그리고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걸까? 원래 정상으로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되였다!

자기도 모르게 세 순찰의 마음속에는 현우에 대한 짙은 공포감과 경외감이 나타났다.

임진도 눈빛이 복잡해졌다.

그녀는 평소에 물처럼 희미하고 산처럼 차분한 이 남자의 다른 한 면을 보았다.

사납고, 독하고, 잔인했다!

"네가 죽고 싶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하필 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을 선택했다."

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내 손에 떨어지면 생사는 이미 네것이 아니다. 내가 널 살게하면 너는 모든 수단을 다 써도 죽지 못한다. 내가 널 죽게하려면 너는 온갖 궁리를 다해도 살아남지 못한다. 그러나 삶과 죽음 사이 발버둥치고 괴롭히는 것이야말로 가장 두려운 것인것을 넌 모를 것이다."

세 번째 은침이 그의 배를 찔렀다.

"아아악!"

남자는 고통스러워서 하늘을 우러러 길게 울부짖었다.

목이 쉬고 힘이 다하여 사람의 모골이 송연하게 되였다.

현우는 꿈쩍도 하지 않고 굳은 얼굴을 하고 은침 두 개를 연속하여 각각 그의 옆구리를 찔렀다.

쾅!

심문 의자가 남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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