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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장

상천랑은 억울한채 떠났다.

임진은 벽에 있는 사람 모양의 파손된 흔적을 보면서 매우 골머리를 앓았다.

현우는 또 사고를 치고 순찰총국을 떠나 차를 몰고 홍성쪽으로 달려갔다.

성북, 노차란 지역.

깊은 골목은 이미 어두워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바닥 곳곳에 각종 쓰레기와 술병이 널려져 있었고 공기 속에는 이따금 썩은 냄새가 가득 차 있어 상당히 비위에 거슬렸다.

현우가 홍성을 만났을 때 홍성 곁에는 뇌창이 서 있었다.

"현우 도련님, 오셨습니까."

두 사람은 함께 현우에게 인사를 했다.

현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앞으로 나가 쪼그리고 앉아 목에서 부터 시작하여 록색선이 온몸에 만연된 이 시체를 바라보았다.

생김새가 평범해서 특징이 잘 보이지 않았다.

홍성이 말했듯이 이 사람은 생전에 두 다리의 근육과 신경이 모두 발달한 고수였지만 지금은 아무리 대단해도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녹색 형형화."

현우는 검사를 마친후 말했다.

"록형화의 독은 일종의 신경성독소로서 일단 몸을 찌르면 몇초내에 사망하게 되는데 일반인도 빨리 죽지만 몸집이 강한 사람은 더욱 빨리 죽게 된다.”

"현우 도련님, 이런 푸른 형화는 어디에 있습니까?"

홍성은 겸허하게 가르침을 청했다.

"용성 성주 마경영을 사망하게 했던 독은 자월훈향과 마찬가지로 모두 묘계의 땅에만 있다. 묘의고의가 잘 사용하는 물건인데 일반적인 묘의고의는 이것을 접촉할 수 없다. 이 물건은 생산량이 희소하고 가치가 만만치 않고 해독제는 찾기 어렵워 사람을 소리소문 없이 죽이기 좋은 물건이다. 그러나 목적성이 너무 강하기에 출처도 잘 조사해야 한다."

현우가 말했다.

"만약 우리가 이 단서에 따라 묘계의 땅에 가서 조사한다면 상대방의 덧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상대방이 왜 이렇게 하든 나는 묘계의 땅에 우리에게 조사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잠시 생각하던 현우가 눈빛을 반짝였다.

"심지어 상대방은 묘계의 땅과 우리 사이에 모순이 생기도록 인도하여 묘계의 땅의 그 사람들의 손을 빌어 우리를 상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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