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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장

중연시 중심 광장.

상천랑은 그늘 아래 의자에 앉아 점점 석양을 바라보며 의기소침한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그저께 나영과 헤어진 후 밤새 나영의 모습을 꿈꿨다.

그는 자신이 나영에게 빠졌다는 것을 안다.

평소에는 9시 10시까지 자야 일어나는데 어제는 날이 밝기도 전에 일어나 열심히 세수한후 멋진 양복을 입고 머리도 다듬은 뒤 생화 한다발을 사서 약속장소로 달려갔다.

그는 나영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었다.

애석하게도 아침 해가 막 떠오를때부터 석양이 서쪽으로 질 때까지 그는 조각상이 될 뻔했지만 나영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예쁜 아가씨 몇 명이 주동적으로 달려와 말을 걸었다.

예전으로 바꾸면 그는 연락처를 추가하고 함께 밥을 먹고 그 다음에 인생에 대해 깊이 토론하고 도망갔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그는 모두 거절했다. 그의 머리속엔 단지 온몸에 청춘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백옥처럼 깨끗하고 햇빛처럼 맑은 아가씨만이 박혀있었다.

그는 처음으로 한 여자에게 바람을 맞았지만 나영을 위해 여러가지 오지 않은 리유를 찾았으며 오늘 나영이 반드시 나타날것이라고 자신에게 알려주었다.

그래서 그는 또 다시 나타났다.

그러나 또 아침 해가 막 떠올랐다가 석양이 서쪽으로 떨어졌는데도 나영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날 싫어하나봐."

상천랑은 마음이 매우 아팠다.

그것은 느껴본적 없는 슬픔이 었다.

"틀림없이 그런걸꺼야. 그래서 그녀는 나를 만나기 싫은거야. 어떻게 해야지? 설마 이것은 하늘이 나에게 준 벌인가?그럼 멀쩡한 나한테 천랑의 이름을 지어준 우리 아버지한테 벌을 줘야지! "

"저기요."

상천랑이 고개를 숙이고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오매불망 그리던 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그가 기뻐서 고개를 들자 아이스크림이 보였다.

“먹어요? ”

상천랑은 두 손으로 받아 마치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받은 것처럼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먹어!네가 준건 뭐든 다 먹어!"

"징그럽게 굴지 말아줄래?"

나영은 상천랑의 곁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홀짝홀짝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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