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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장

“아!!!”

순간 진연아는 벼락을 맞은 사람마냥 가슴이 찢어지듯 비명을 질렀다.

서현우가 손량을 바라보며 말했다."군신님,저 여인이 계속 비명을 지르다 제 손이 잘못 떨려 사람을 치료해내지 못하면 저를 탓하지 마세요.”

“닥쳐!”

손량이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

이에 진연아는 놀라서 부들부들 떨며 비명소리를 뚝 그쳤다.두 눈에는 증오로 가득 찬 채 서현우를 쳐다보며 이를 갈았다."너 일부러!욱......”

검은 피는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린 냄새를 풍겼다.진연아 주변의 진씨 가족들.그의 부모조차도 코를 막은 채 멀리 떨어져 있었다.

냄새는 진짜 한 마디로 다 말할 수 없을 만큼 지독했다.두 모금만 더 맡으면 죽을 것 같았다.

서현우는 다시 들것에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사형수를 가리키며 웃었다."이 사람처럼 피를 토하며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건가?”

“하하하......”

강한송이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그러자 구경꾼들도 모두 분분히 크게 웃었다.

진연아는 순간 서현우와 목숨 걸고 싸우고 싶었다.하지만 더 이상 얽히면 굴욕만 자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크게 울면서 구토를 참으며 몸을 돌려 도망쳤다.

가는 곳마다 모두들 그녀를 피했다!

진연아가 자리를 떴지만 악취는 오래동안 흩어지지 않아 손량마저도 괴로웠다.

결국 강한송이 약가루를 공기 중에 뿌린 후에야 악취가 순식간에 사라져 숨을 참고 있던 사람들로 하여금 숨을 길게 내쉬게 했다.

서현우가 침을 뽑고 있었다.하나하나 꼼꼼하게.

뽑힌 침마다 혈에 들어갔던 부분이 검은색으로 변한 게 중독된 듯한 느낌을 줬다.

“천인오쇠도 독입니다.다만 외적인 독들과 다를 뿐.이 사람을 치료하려면 먼저 독을 제거해야 했죠.그리고 아까 그 독혈들이 분출되면서 이 자의 생환 확률을 1퍼센트 더 가했습니다."서현우가 말했다.

손량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그래서 지금은 생존 확률이 얼마지?”

서현우가 손가락 하나를 세웠다."1퍼센트.”

손량이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죽을 수 밖에 없는 것과 뭐가 다르지?”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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