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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장

“오늘 천남의관에서 발생한 모든 일에 관해 어떤 언론신문이든 인터넷에서든 한 마디도 보고 싶지 않아.”

천천히 달리는 승용차 안에 앉아 있는 손량의 얼굴색은 음침하기 그지없었다.

그가 중연시로 돌아왔을 때 얼마나 기고만장했으면 지금은 얼마나 낭패스러웠다.

서현우와의 모든 대결은 매번 그의 참패로 끝났었다.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다.

한 번도!

이건 도도한 서량군신에게 있어서 정말 창피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알겠습니다!”

운전하고있는 원 부관은 대답 외엔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왜 손량이 서현우에게 시비를 걸지 못해서 안달이 났는지 알 수가 없다.하지만 속으로 서현우가 확실히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조용하고 떠벌리지 않는 성격이 손량의 오만함과 비하면 완전 극과 극이라며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기봉이라는 기자 영리한 편인 것 같더만.가서 안배해.천남의관과 아람솔그룹을 잘 주시하라고.그리고 어떤 문제든 찾아내기만 하면 확대해서 보도하라고.”

원 부관은 마음속으로 탄식했다."예."

손량이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숨길 필요 없어.똑바로 알려 줘.내가 그렇게 하도록 권한을 부여한 거라고.”

“예!”

이점이 바로 원 부관이 손량한테 진심을 받치게 된 부분이다.

손량은 설사 무엇을 하더라도 대놓고 하지 절대 뒤에서 몰래 하지 않는다.

천남의관.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결국 순조롭게 개업했다.

손량이 떠난후 구경꾼들도 모두 흩어졌다.

언론 기자들도 돌아가서 군중들의 이목을 끌 원고를 써서 업적을 올려보려 했지만 천우성한테서 오늘에 보고 들은 것들에 대해 한마디도 써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받았다.

이에 모두들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군신님과 같은 큰 인물에 대해서 쓰지도 방송하지도 못한다는 경고를 받은 한 절대 거슬러서는 안된다.그렇지 않을 경우 일자리를 잃는 건 둘째 치고 국가기밀을 루설했다는 큰 죄명을 쓰게 되는 순간 인생은 끝나는 거다.

서태훈은 더는 남아있을 면목이 없었고 서나영은 학교로 돌아가 보충수업을 받아야 했다.

진씨 가족들도 의기소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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