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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장

“바보.”

진아람도 붕괴되였고, 미친 듯이 소리쳤다.

"나더러 어떻게 하라고? 그들은 내 가족이야! 가족이 없다면 이 세상에 진아람도 없어! 지금 그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든, 예전에 나한테 잘해줬어!"

“이 바보야!”

서현우는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 그녀를 자기 몸속에 끼워 넣으려는 것처럼 진아람을 힘껏 품에 안았다.

“이 모든 것은 진씨 가문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야! 너는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짊어질 필요가 없어! 너는 그들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있어?”

진아람은 이번엔 저항하지 않았다. 그저 서현우의 포옹을 받으면서 넓고, 든든한 어깨에 턱을 기댔으며, 한숨을 내쉬고는 웃었다.

“만약 6년 전 그 일이 없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녀의 말에 서현우는 심하게 떨었다.

그의 몸 안의 피가 끓고, 뒹굴며 포효하고 있었다.

“다 내 잘못이야!”

서현우는 다시 낮은 목소리로 "내가 저지른 일이니까, 내가 책임질게. 진씨 가문은 괜찮을 거야!"

“하지만...”

진아람의 눈물이 조용히 떨어지면서 서현우의 옷을 적셨다.

“난 당신이 죽기를 원하지 않아요...”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는 만물을 낳은 봄바람처럼 서현우의 몰아치는 피를 순식간에 평온하게 했다.

그는 진아람의 머릿결 향기를 맡으면서 부드럽게 말했다.

“걱장하지 마, 나는 죽지 않을 거야. 나는 이미 6년 전의 서현우가 아니니까. 난 남강 총사령관이었어, 백만 대군까지 다스린 적 있지! 홀로 적국 9대 군신을 죽이고, 남강 군인들을 이끌고 적국이 겁에 질려 항복하기까지 했어! 이건 거대한 공로야, 비록 내가 지금 남강 총사령관이 아니더라도 공로는 남아 있어. 손량은 감히 나를 건드리지 못해."

“게다가, 나는 귀의문의 후계자야. 아홉 개의 은침은 염라대왕과도 목숨을 빼앗을 수 있으니, 내 신세를 진 큰 인물들이 아주 많아! 만약 내가 원한다면, 그들은...”

“됐어.”

진아람은 갑작스럽게 힘을 주어서 서현우를 밀쳐냈다.

그녀는 약간 어수선한 옷과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평온하게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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