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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장

시간이 몇 배나 느려진 것 같았고, 사람들은 군복 두루마기를 입고 군모를 쓴 한 청년이 불빛에 의해 온몸이 빛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의 가슴 앞에 달린 수많은 훈장들이 빛을 반사해 사람들은 눈을 뜰 수 없었다!

그것은 태산처럼 무거운 영광이고, 사람의 마음을 떨리게 하는 훈장이며, 용국 역사상가장 젊은 군신, 즉 무적의 표식이었다!

이 분은 백만 대군을 거느린 서원 총사령관, 최고의 영광을 가진 서량 전신!

손량이다!

팍!

강철 조각상 같은 혈혼군은 손량이 나타난 순간, 마치 살아난 것처럼 동시에 발을 들어서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왼손으로 깔끔하게 군례를 올렸다.

그리고 한쪽 무릎을 꿇고, 큰소리로 “사령관님을 뵈옵소서! 서량 군신, 만세!”라고 웨쳤다.

단지 몇백 명의 혈혼군이지만, 우렁찬 목소리는 만 명, 십만 명과 맞먹었고, 천둥소리처럼 모든 사람의 고막을 진동시켰다!

그들은 마치 영혼을 잃은 것처럼, 멍하니 자기도 모르게 무릎을 꿇었다.

“서량 군신님을 뵙습니다!”

이 소리는 하늘을 뚫고, 중연시 상공을 메아리쳤으며, 10킬로 떨어져 있는 곳에도 여전히 또렷하게 들렸다!

하지만 단지 한 사람... 아니! 두 사람만이 무릎을 꿇지 않았다!

첫 번째는 서현우였다.

그는 우뚝 솟은 소나무처럼 제자리에 서 있었다.

두 번째는 서현우에게 강제로 부축 받아 무릎을 꿇지 못하게 된 진아람이다.

지금의 진아람은 전신이 경직되어 있고, 기계적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려 이미 바늘처럼 작아진 눈동자에 서현우의 윤곽이 비치며, 끝없는 놀람과 충격을 띠고 있었다.

서량 군신님께서 납시하시여, 모든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데...

서현우는...

결국...

진아람의 머릿속은 혼돈되어 자신이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 몰랐고, 몸부림치는 것도 완전히 잊어버렸다.

“미친놈!”

“이놈아!”

“우리를 죽일 셈이야?”

“진씨 가문은 끝이야!”

다른 사람들이 군신을 경배하는 동안, 오직 진씨 가문 식구들만이 서현우가 진아람이 무릎을 굽히지 않게 한 것에 주목했다.

이 장면은 해질 무렵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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