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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장

3대 가문의 사람들은 진씨 가문 식구들을 바라보며, 얼굴에 조롱이 가득했다.

손씨 가문의 생존자가 서량 군신으로 탈바꿈하여 오늘 돌아왔으니, 200년 동안 전승된 진씨 가문이 오늘 역사에서 지워질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중연시 4대 가문에서 3대 가문으로 변하기를 간절히 원하며, 이미 진씨가문의 산업을 분배할 계획까지 세웠다.

진씨 가문 식구들의 고통은 그들에게 일종의 즐거운 일이었다.

특히 주씨 가문은 서현우와 최윤정때문에 주지현과 주민식의 죽음, 가문이 깎인 체면, 그리고 주영훈이 잃어버린 천윤 그룹의 원한을 모두 진씨 가문에게 돌렸다.

진씨 가문이 비참한 처지에 처하자, 그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폭죽을 터뜨려 축하하고 싶을 정도였다.

중연시의 다른 권세가들도 진씨 가문 식구들을 바라보며 눈에 호기심을 띠고 있었다.

진씨 가문 식구들 얼굴에 비친 공포와 불안이 너무 눈에 띄었으니까.

그 외의 사람들은 흥미진진하게 공항 로비 출구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일부 복잡한 세부 사항을 모르고, 다른 사람의 일에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단지 용국 역사상 최초로 스물다섯 살에 서원 백만 대군을 장악하고, 군신 칭호를 얻은 그 큰 인물을 직접 눈으로 볼 것을 기대했다.

나중에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자랑할 수 있는 안줏거리가 될 수 있으니까.

그러나...

수천 명이 손꼽아 기다리는 가운데 서량 군신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고, 그럴수록 사람들은 마음이 더욱 조급해졌다.

또 한 시간이 지났고, 지금은 저녁 8시 정각.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이미 어둠으로 뒤덮였으며, 별들이 반짝이였다.

사람들의 속삭이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맨 앞에 있는 거물들조차도 눈썹이 조금 찌푸려지며, 서량 군님께서 대체 어디에 있는지, 왜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들은 생각만 했을 뿐, 감히 묻지 못했다.

서원 혈혼군은 레드카펫 양쪽에 나란히 칼을 들고, 마치 강철로 제조된 조각상처럼 서 있었으며, 강대한 기세는 사람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엄숙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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