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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만약 그들이 사람을 놓아주지 않는다면 임서우는 즉시 특전사들에게 공격명령을 내릴 것이다.

"풀어준다고? 가능할 것 같아? 임서우, 넌 단지 서울 신씨 가문의 데릴사위에 불과해. 네가 어떻게 지금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나는 잘 모르지만 당신을 평생 후회하게 할 거야. 네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를 죽일 거야!"

주호석이 험상궂게 웃었다.

"죽고 싶으면 그렇게 하던가. 시작해!"

임서우가 손을 크게 흔들며 소리쳤다. 그의 뒤에 있는 특전사들이 모두 총알을 장전했다. 수백 개의 총기가 주호석과 주태훈을 관통할 것이다.

"하지 마! 하지 마! 제발 쏘지 마세요. 정말 저와 상관없습니다! 제발 저를 놓아주세요!”

주태훈은 놀라서 두 다리를 떨었고 곧 그의 사타구니에서 냄새가 풍겨왔다. 놀라서 오줌을 지린 것이다.

"아씨, 창피하지도 않아?"

주호석은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주태훈도 창피했는지 얼굴에 부끄러운 기색이 가득했다. 주씨 집안의 도련님인데 결국 임서우 앞에선 빈대와 다름없었다.

임서우가 눈살을 찌푸렸다. 신수아가 놀랄까 봐 걱정돼서 총을 쏘지 않았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이미 총을 쏘게 했을 것이다.

"임서우 씨, 용서해 주십시오!”

그때 멀리서부터 슬프게 우는 소리가 들렸고 자동차의 굉음도 함께 들렸다.

하얀색 벤틀리 차가 빌라 밖에 세워져 있었고 한 남자가 차창에 엎드려 애원하며 소리치고 있었다.

그러자 한 중년 남자가 문을 열고 임서우에게로 달려갔다.

쿵!

남자는 그대로 임서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

"주씨 가문의 수장, 주태식이 임서우 님을 알현합니다!”

주태식은 무릎을 꿇고 앉아 가슴을 졸였다. 그는 놀라서 온몸을 떨었다. 한 시간 전에 제주도 총독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총독은 격노하여 주태훈과 조카 주호석이 큰 인물을 건드렸다고 말했다.

주태식은 감히 어떠한 홀대도 하지 못하고 바로 제주도로 돌아갔는데 그로 인해 주씨 가문이 멸망할까 봐 두려웠다.

"주태식이라고? 아들과 조카 모두 대단하네!"

임서우는 주태식을 힐끗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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