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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화

비록 신수아도 1,600억이 있었지만 임서우가 없으면 자신이 없었다.

혹시나 카지노에 갔다가 나쁜 사람들에게 억류된다면 큰일이었다.

아빠를 구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임서우에게 달려있었다. 임서우가 나서야 아빠의 안전을 장담할 수 있었다.

“바보야. 장인어른은 내게 잘해주셨어. 장인어른께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난 당연히 도울 거야. 네가 신씨 집안과 더는 아무 사이 아니라고 해도 난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물론 네 엄마였으면...”

임서우는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신수아는 임서우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짐작할 수 있었으나 임서우가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뻤다.

백윤아와 권용하는 상황을 알고서는 먼저 동성으로 돌아갔다.

그들이 떠나기 직전, 임서우는 권용하에게 자신과 신수아의 사진을 꼭 인화하라고 당부했다.

임서우와 신수아는 카지노 도시 레이룬으로 가기 위해 그 자리에서 항공권을 변경했다.

레이룬.

드래곤 네이션 남쪽에 있는 이 특별한 도시에서는 모든 이들이 도박을 업으로 삼았다.

이곳에서 도박은 합법이었다.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큰돈을 벌기 위해 이곳에 왔고, 그중 일부는 가산을 탕진하고 흥이 깨져서 돌아간다.

비록 수많은 이들이 벼락부자가 되기를 꿈꾸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곳에서 빈털터리가 돼버린다.

블루레일 카지노는 레이룬에서 가장 큰 카지노였다.

호화로운 룸 안, 신성만은 창백한 얼굴로 소파에 앉아있었고 우람진 체격의 장정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제 딸에게 도와달라고 했어요. 제 딸은 남한 그룹 대표예요. 몇천억쯤이야 쉽게 내놓을 수 있어요.”

신성만이 말했다.

이때 신성만은 후회하고 있다.

그는 줄곧 본인의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며칠 전 한 친구가 그에게 레이룬에 가게 되면 하룻밤 사이에 몇십억을 벌 수 있다고 했고, 신성만은 그 말에 마음이 흔들렸다.

그는 신씨 집안에서 지위가 높지 않았기에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지위를 높이고 싶었다.

초반에 손쉽게 몇십억을 벌게 되자 신성만은 판돈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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