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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7화

며칠 사이 많이 시달렸던 그는 심리적으로 변화가 생겼다.

“쓸데없는 말이 많네! 날 죽이는 게 그렇게 쉬울 것 같아?”

바로 이때 염준석이 달려들어 한 손으로 신성만의 목을 움켜쥐었다.

“이 자식! 뭐 하는 거야? 당장 놔!”

신성만이 발버둥 치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

“닥쳐. 한 마디라도 더 하면 죽여버릴 줄 알아!”

염준석이 짜증 난 얼굴로 말했다.

신성만은 조금 두려워져서 입을 다물었다.

그는 사실 임서우 등 사람들의 곁으로 달려갈 기회가 있었다. 그랬다면 목숨을 위협받은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 전 행위로 인해 그는 다시금 위험에 빠졌다.

“얼른 놔줘요!”

신수아가 초조한 얼굴로 외쳤다.

“우선 당신이 데려온 사람들 전부 밖으로 쫓아내고 나랑 조건을 얘기하자고.”

염준석이 음흉한 얼굴로 웃었다.

신수아는 당황하면서 임서우를 바라보았다.

이 사람들은 전부 임서우가 데려온 사람들이었기에 신수아는 그들의 신분을 몰랐다. 게다가 그들은 임서우의 명령만 따르는 듯했다.

“임서우, 얼른 네가 데려온 사람들 보고 밖에 나가 있으라고 해. 혹시 내가 죽는 꼴을 보고 싶은 건 아니지?”

화가 난 신성만이 크게 외쳤다.

“두 개의 선택지를 주겠어. 사람을 놔주던가, 아니면 그냥 죽어.”

임서우는 염준석을 바라보면서 덤덤히 말했다.

“하하하, 정말 건방지네. 네 부하들 보고 당장 이곳을 떠나라고 해. 그렇지 않으면 이놈을 죽여버릴 거야.”

염준석이 무자비하게 말했다.

그가 손에 살짝 힘을 주자 신성만은 숨쉬기가 힘들어지면서 숨이 막혔다.

“서우야, 날 구해줘. 구해줘!”

신성만이 공포에 질려서 크게 외쳤다.

그러나 임서우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을 뿐이었다.

임서우는 이참에 신성만에게 교훈을 줄 셈이었다. 비록 그가 선 넘는 짓을 한 적이 있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번에 이렇게 많은 돈을 손해본 것만으로 아주 큰 잘못이었다.

양혜영이었다면 임서우는 절대 도와주지 않았을 것이다.

“서우야!”

신수아가 초조한 얼굴로 그를 불렀다.

그녀는 신성만이 혹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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