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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패배했던 자들이 어쩌다 한패가 되었는지 궁금하네. 혹시 다 같이 죽고 싶은 거야?”

임서우는 같잖다는 눈길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너!”

염소영과 성운찬은 화가 치밀어올랐다.

“말을 이렇게 잘하는 줄은 몰랐네. 하지만 넌 재수 없게도 오늘 날 만났지. 너에게 우리 청주 염씨 가문의 수단을 보여주겠어!”

염근형이 웃으며 말했다.

임서우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

게다가 이곳은 그의 구역이었다.

염근형이 말을 마치자마자 카지노 안에서 갑자기 묵직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카지노의 각 방향에서 몰려들었다.

천여 명은 될 듯싶었다.

그들은 몸집이 거대하고 눈빛에서 살기가 느껴졌다.

게다가 그들의 손에는 많은 피가 묻어있었다. 염씨 일가는 그들을 키우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

그들은 염씨 일가의 마지막 카드이기도 했다.

염근형은 임서우를 없애기 위해 혼신의 힘을 썼다.

“저 사람들 봤지? 다 널 위해 준비한 거야. 네가 데려온 백여 명의 사람이 상대가 될까?”

염근형이 의기양양하게 임서우에게 말했다.

염근형은 자신이 명령만 내린다면 아주 빨리 임서우를 해치울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그가 보기에 임서우의 부하들은 그저 센 척하는 사람들일 뿐이었다.

그러나 임서우는 갑자기 몰려든 염씨 집안 부하들을 보고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다.

염근형은 그 광경에 심장이 철렁했다.

청주에서 오랫동안 지내면서 많은 사람을 보았지만 임서우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임서우는 비싼 옷을 입은 것도 아닌데 기세가 엄청났다.

거기까지 생각이 닿은 염근형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구겼다.

그는 임서우의 눈동자를 보았다. 그윽한 눈동자는 마치 평온한 수면과도 같아서 아무런 파문도 보이지 않았다.

이런 사람이 제일 두려웠다. 아무것도 그를 뒤흔들 수 없을 것 같았다.

“염근형, 이게 바로 당신의 마지막 카드야?”

임서우가 무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

“널 상대하는 건 이 사람들로 충분해!”

염근형이 임서우를 빤히 바라보면서 음험하게 웃었다.

“사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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