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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공지원은 고개를 끄덕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제주도 공항.

주씨 가문을 처리한 뒤, 임서우와 신수아는 모든 촬영을 끝내고 제주도를 떠날 준비를 했다.

“백윤아 씨, 저랑 같이 서울로 놀러 가는 건 어때요? 거기는 제가 아주 빠삭하거든요.”

신수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백윤아는 신수아의 말에 살짝 흔들렸다.

몸을 돌린 백윤아는 눈을 깜빡이면서 임서우에게 물었다.

“그건... 임서우 씨 뜻에 따라서...”

임서우가 화양 엔터를 인수했으니 그의 의견을 물어야 했다.

“서우야, 너도 동의하지? 한 마디 하자면 남한 그룹 대표는 나야. 내가 한 말이 아무 소용도 없는 건 아니지?”

신수아가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래, 그래. 당연히 동의하지. 남한 그룹 대표는 너니까 뭐든 네 말에 따를게.”

임서우가 씩 웃으며 말했다.

쪽.

신수아가 임서우의 볼에 뽀뽀했다.

백윤아는 입을 가리고 웃더니 말했다.

“수아 씨, 저 갑자기 가고 싶지 않아졌어요.”

“네? 왜요? 왜 갑자기 마음을 바꾼 거예요?”

신수아가 놀라워하며 말했다.

“제가 두 사람을 방해하게 될까 봐 그러죠. 괜히 저만 옆구리가 시릴 것 같네요.”

백윤아의 대답에 신수아는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이때 신수아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울렸고, 전화를 받은 신수아는 표정이 순식간에 심각해졌다.

“왜 그래?”

임서우가 물었다.

전화를 끊은 뒤 신수아는 얼굴을 가리고 울었다.

“서우야, 큰일났어! 우리 아빠가 납치당했어!”

신수아가 울먹이며 말했다.

그 말에 임서우는 다소 의아했다. 신성만은 서울에서 멀쩡히 출근하고 있을 텐데 갑자기 납치를 당했다니?

“수아야, 일단 울지 마.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임서우는 신수아를 토닥이면서 걱정스레 물었다.

“조금 전에 아빠가 남에게 속았다고 연락이 왔어. 아빠가 얼떨결에 카지노로 갔다가 게임에서 져서 몇백 억의 빚을 지는 바람에 지금 그 카지노에 억류되어 있는데, 돈을 갚지 않으면 우리 아빠 손을 자르겠대!”

신수아는 흐느끼면서 말했다.

신수아가 남한 그룹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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