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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화

임서우와 신수아가 떠나는 뒷모습을 본 조문후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조문후도 임서우가 자신에게 경고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전에 8대 가문 중 조씨 가문만이 그의 비위를 맞추지 못해서 그는 분명 원한을 품고 있을 것이었다. 조문후는 그가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임서우의 편에 서야 했다. 설령 그가 이런 시비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원래 조문후는 대구에서 이런 일에 끼어들지 않거나 임서우와 성운찬 두 쪽이 부딪힌 후에 손을 대려고 했다. 그때가 되면, 이익을 얻는 것은 조씨 집안이었다.

안타깝지만 그는 어쩔 수 없이 임서우와 전선을 통일해야 했다.

"개자식!"

조문후는 이가 간질간질할 정도로 미워했다.

'쓸모없는 인간들! 아직도 땅바닥에서 죽은 척하고 있어? 당장 일어나!'

바닥에 있던 부자를 보며 조문후가 눈살을 찌푸리더니 걷어찼다. 땅바닥에 누워 있던 이들은 재빨리 땅에서 튕겨 일어났다. 그들이 죽은 척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임서우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일어서서 매를 맞느니 차라리 누워 있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당장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하게 하라."

조문후가 고함을 질렀다. 조씨 집안의 부하들이 조훈과 조광원을 들어 올렸다.

"아버지! 이 일은 이렇게 넘어갈 수 없어요! 저는 이 분노를 삼킬 수 없습니다!"

조훈은 조문후를 쳐다보며 말했다.

"닥쳐라! 또 어쩔래? 복수하고 싶으면 너 혼자 가. 나는 몇 년 더 살고 싶다!"

조문후는 분통을 터뜨리며 말했다. 그러자 조훈 부자가 끌려 나갔다.

조문후도 복수를 원했다. 하지만 실력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임서우에 대해 조사했다. 임서우는 백염문 문주 백호를 단 한주먹으로 물리쳤다. 그만큼 그의 실력이 뛰어났다. 이럴 때, 만약 누가 감히 임서우를 귀찮게 한다면, 완전히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

"종업원은!"

모두가 도망가는 것을 보고 조문후는 갑자기 한 가지 일이 생각났다.

"네, 네! 말씀해 주세요."

종업원이 공손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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