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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대구 호텔.

"서우 오빠, 돌아왔어요?"

스위트룸에 들어서자마자 김서윤이 공손히 말했다.

"왜 그래?"

임서우가 물었다.

"천성당의 곽원희가 와서 제 방에서 두 시간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우 급한 모양입니다. 지금 만나시겠습니까?"

김서윤이 말했다.

"어차피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좀 기다리라고 해."

임서우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수아야, 방금 밥 먹으러 가서 땀을 흘렸는데 같이 샤워하는 게 어때?"

임서우가 못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좋아...”

신수아는 얼굴을 붉히며 겸연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때, 김서윤은 아직 옆에 있었고 신수아는 임서우가 김서윤 앞에서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

두 사람은 욕실로 들어섰다. 김서윤은 스위트룸을 떠나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이때 다른 방에서는 곽원희가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두 시간 전, 그는 천성당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동성 4대 가문이 함께 천성당을 공격하여 천성당의 모든 영역을 분할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그는 속이 타들어 갔고 그래서 즉시 달려와 임서우의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임서우는 없었다. 그는 김서윤의 안배하에 참을성 있게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임서우와 신수아는 외출할 때, 특별히 김서윤에게 당부했다. 긴급한 일이 아니면 그의 두 사람의 시간을 방해하지 말라고. 게다가 곽원희도 감히 임서우와 신수아를 건드리려고 하지 않았다. 두 시간이 지났다.

시간은 1분 1초가 흘러가고 곽원희의 인내심도 사라졌다. 천성당이 이렇게 큰 타격을 입은 것을 그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가까스로 천성당을 이끌고 동성 패자의 지위를 되찾았는데 자신이 동성을 떠난 지 이틀 만에 이렇게 큰일이 일어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바로 그때 김서윤이 들어왔다.

"아가씨, 임서우 씨 돌아오셨나요?"

김서윤을 보자 곽원희가 대뜸 물었다.

"방금 돌아왔어요. 지금 욕실에서 샤워하고 있어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곧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김서윤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녀의 말을 듣고 곽원희는 멍해졌다. 지금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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