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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8화

무거운 짐을 벗었다고 생각한 조문후는 또 긴장하기 시작했다.

"맹주님, 무슨 일이죠?"

조문후는 임서우를 보고 전전긍긍하며 물었다.

"그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요. 우리 마누라가 조씨 집안 사람들 때문에 놀랐으니 위자료라도 물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

조문후는 그제야 깨달았다. 임서우가 사람을 속이려고 한다는 것을.

"당연하죠! 사모님을 보상하기 위해 400만 원을 지급하겠습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조문후는 웃는 얼굴로 말했다.

"400만 원? 제가 밥을 구걸하는 것처럼 보이십니까?"

임서우가 표정을 바꾸며 차갑게 말했다. 조문후는 어리둥절했다.

'위자료 400만 원이 적은가?'

"2000만 원은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조문후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임서우는 두 손으로 팔짱을 낀 채 조문후를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런 임서우의 모습을 보고 조문후는 약간 난처했다.

"2000만원! 이 돈이면 위자료를 배상하기에 충분하죠?"

조문후가 뼈저리게 다짐했다. 그곳에 앉아 있던 신수아는 멍해졌지만 사실 그녀는 놀라지 않았다. 이런 광경에 익숙해진 지 오래였다. 2000만 원을 기꺼이 지급하는 조문후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맹주님, 액수를 말씀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잘 모르겠습니다."

조문후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임서우가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면, 그는 무너질 것이었다. 조광원은 단지 임서우의 식사를 망쳤다는 이유만으로 2000만원을 배상해야 했다. 하지만 임서우는 여전히 못마땅해 보였는데 어떻게 그를 만족시켜야 할지 몰랐다.

"여보, 위자료는 얼마가 적당할까?"

임서우가 신수아에게 물었다.

"저…."

신수아는 입을 딱 벌렸다.

"1억 원이요? 좋아요."

신수아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임서우가 말을 끊었다. 신수아는 어리둥절했다.

그녀는 1억 원이라고 말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이런 것에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든지 괜찮다고 생각했다.

"어르신, 제 아내가 이미 1억 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서우가 조문후를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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