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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김 선생님 먼저 진정하세요. 이분들은 모두 호국의 특수 요원이라 드래곤 네이션의 대한 지식은 없습니다.”

태진우가 다급하게 설명했다.

이 역술가가 화를 낸다면 그들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태진우는 체면상 그를 공손하게 대할 수밖에 없었다.

김관수는 더 말하지 않았다.

그도 이런 아스트롤라베의 신비함에 대해 평범한 사람들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손전등으로 별자리를 비추었다.

특수 요원은 그의 지시에 따라 동쪽의 별자리를 천천히 옮기기 시작했다.

가장 놀라운 일은 다른 세 방향의 별자리들이 스스로 움직였다는 것이다.

그 장면을 보고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놀랐다. 드래곤 네이션 고대인의 지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별자리들이 움직인 뒤에 상황은 더욱 위태로워진 듯했다.

동쪽 청룡 별자리의 상황은 이미 좋지 않았고 이렇게 가다가는 패배할 수도 있었다.

태진우와 잭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무슨 뜻인지 모르기에 그저 묵묵히 김관수가 이 아스트롤라베를 풀길 기도했다.

하지만 그들은 김관수의 표정이 점점 무거워지는 것을 보며 뭔가 잘 안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순간 김관수의 이마에는 땀이 흥건했다. 고작 5칸 움직였는데 상황은 이미 그의 통제를 벗어났다.

이제 그는 대담하게 시도해 볼 수밖에 없었다.

김관수는 특수 요원에게 제일 중요한 별자리인 기수를 움직이라고 했다. 기수는 기수표를 대표했다. 이번 움직임은 기적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다.

그런데 기수가 움직이자마자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남쪽 주작의 별자리인 익성이 갑자기 움직여 위태했던 상황을 해결했다.

기수는 이때 천천히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다가 두려운 일이 일어났다.

기수가 사라진 순간 아스트롤라베에 균열이 생기고 안에서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긴 칼이 나타났다.

제일 앞에 서 있던 특수 요원의 목을 벴다.

그의 피가 돌문의 아스트롤라베에 뿌려졌다.

모두가 갑작스러운 장면에 경악했다.

차가운 빛이 번쩍이며 아스트롤라베가 안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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