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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그와 동시에 태진우와 잭도 약속 하지 않았는데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그들 또한 이 아스트롤라베에서 또 다른 무언가가 튀어나올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돌문 앞에 선 특수 요원은 빠르게 준비를 마쳤다.

이미 아스트롤라베에 긴 검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기에 혹시라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비킬 것이다.

이번에는 상황이 훨씬 더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다.

김관수는 지시대로 움직이자 형세가 좋아졌고 10칸만 더 움직이면 바로 풀릴 것 같았다.

하지만 다음 순간 형세는 더욱 악화하더니 단 한 걸음 만에 완전히 바뀌었다.

김관수는 충격을 받았다.

그제야 그는 자신이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록 28개의 별자리밖에 없지만 각 별자리는 서로 힘을 합쳐 수십만 가지 패턴으로 변할 수 있었다.

모든 순간에 신중을 더해야 한다.

김관수는 항상 자기가 겪은 경험들이 풍부하다고 느꼈었다. 전에 이런 아스트롤라베를 그는 모두 풀었었다. 그래서 이 돌문의 아스트롤라베도 아주 쉽게 풀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완전한 그의 착각이었다.

“이제 어떻게 합니까?”

특수 요원은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느끼고 곧바로 물었다.

김관수는 특수 요원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아무 일도 없는 척 계속 지시를 내렸다.

특수 요원은 김관수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하는 것을 보고서는 이상함을 느끼며 날렵하게 피할 준비를 했다.

역시나 마지막 순간에 서쪽의 백호 별자리가 청룡의 별자리를 갈기갈기 찢었다.

그들은 또 실패했다.

김관수는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얼른 허리를 굽히며 뒤로 몇 걸음 물러났다.

이 별자리는 점점 더 이해하기 어려워졌다.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린 특수요원은 즉시 몸을 돌려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이번에는 아스트롤라베에서 긴 검이 나와 머리를 자른 것이 아니라 주변의 벽에서 서늘한 빛이 번쩍이더니 수백 발의 화살이 신속하게 특수요원을 향해 날아왔다. 특수요원은 그 자리에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이를 본 모두의 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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