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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송민호, 지난번 내 남편한테 그렇게 혼나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나 보지? 지금 우리를 풀어주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럼 넌 더 비참하게 죽게 될 테니까!”

신수아가 말했다.

이제 그녀는 임서우가 빨리 나타나길 바랄 뿐이었다.

“이번은 지난번과 달라. 내 핸드폰도 이미 뺏었고 임서우에게 도움을 청할 방법은 없어. 오늘 밤 잘 협조해야 할 거야.”

송민호는 오만한 말투로 말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야릇한 장면이 상상이 되었다.

“이게 뭔지 봐. 난 아까 이미 임서우에게 전화했어. 네가 우릴 풀어주지 않으면 그저 여기서 죽기를 기다려야 할 거야.”

신수아는 말하며 핸드폰을 꺼내 송민호의 얼굴 앞에 흔들었다.

핸드폰을 보고 송민호는 깜짝 놀랐다.

그러자 그의 표정은 굳어졌다. 이미 여기까지 왔는데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어쨌든 이미 이런 꼴이 되었는데 오늘 신수아와 이윤아를 얻고 죽어도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오늘 너희 둘을 망가트릴 수만 있다면 난 죽어도 괜찮아. 낭만적인 귀신으로 남을 거야.”

송민호는 사악한 표정으로 말했다.

신수아와 이윤아는 송민호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것을 잃을 준비를 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번 유로파트 때도 송민호는 옆에 십여 명의 부하를 데리고 왔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100명도 넘은 부하들이 이 호텔에 있었다.

임서우가 나타난다면 마침 그에게 복수할 기회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송민호도 자신감이 생겼다.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도착한 뒤 그의 부하들이 신수아와 이윤아를 룸으로 데려갔다.

신수아는 도망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높은 소리로 몇 번이고 외쳤다.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이 시작 이건우는 포위되어 그녀들을 구할 수가 없었다.

“너희들은 복도를 지켜! 어떤 사람도 접근할 수 없도록 해. 특히 임서우가 나타나면 바로 죽여버려. 내가 큰 상을 내릴 거야.”

송민호는 부하에게 명령을 내린 뒤 룸으로 들어갔다.

신수아와 이윤아는 룸 안으로 끌려 들어갔다. 룸은 은은한 향기가 가득 차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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