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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서천 호텔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지만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양천호는 외국을 동경하는 놈이었기 때문이다.

“당신이 오늘 여기서 이 사람을 죽인다면 드래곤 네이션과 호국은 반드시 전쟁이 일어날 겁니다. 그때 가면 당신은 죄인이야.”

임경훈이 분노하며 말했다.

“우리 드래곤 네이션이 호국을 두려워할 것 같아? 믿을지 모르겠지만 드래곤 네이션은 며칠 내에 호국을 전멸시킬 수도 있어.”

임서우는 잔인하게 말했다.

그가 지금 이 자리에서 양천호를 죽인다면 신수아의 일도 해결할 수 있었다.

“이 멍청한 새끼야. 어서 양 대표를 풀어줘. 아니면 내가 검찰국에 전화할 거야.”

임예준이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그는 임서우의 진짜 신분을 모르고 있었다.

임서우는 애초에 검찰국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의 신분으로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체 드래곤 네이션에서도 그를 어쩔 수 없었다.

“서우야, 그만해. 네가 잡히면 난 어떡해?”

신수아는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앞으로 나서 임서우를 막아섰다.

임서우는 잠시 고민하다가 먼저 양천호를 풀어줬다. 이런 놈은 정신 상태로 보나 그릇으로 보나 큰일을 할 사람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그의 뒤에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진정한 배우가 이렇게 방정맞게 떠벌리고 다닐 리가 없었다.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임서우는 발을 들고 재빨리 양천호를 일으켜 세웠다.

“양 대표님 괜찮으세요?”

“양 대표님 제가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사람들이 다급하게 달려와서 물었다.

“빨리 날 병원으로 데려가 줘.”

양천호는 밥을 먹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다. 지금 그는 가슴 전체에 고통이 느껴졌다.

양천호 일행은 서둘러 호텔을 떠났다.

“서우야, 괜찮아?”

“괜찮아. 누가 너한테 감히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난 가만두지 않을 거야.”

임서우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했다.

그 말을 들은 신수아는 갑자기 마음이 따뜻해졌다.

여자로서 가정 원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무조건 자기를 지켜주는 남자였다.

“근데 네가 양천호를 때렸는데 저 사람이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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