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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임서우는 입만 벌리면 수백억인데 조금 허세 같았다.

“그럼, 지금 돈 보내라고 할게요.”

임서우가 말했다.

그는 김서윤에게 문자를 보냈다.

2분 뒤.

“대표님,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재무팀의 팀장이 다급하게 들어와서 소리를 질렀다.

“왜요? 천천히 말해요.”

염준휘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누가 잘못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회사 계좌에 갑자기 4조가 입금되었습니다.”

재무팀의 팀장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대답했다.

방금 장부에 끝없이 보이는 숫자를 보고 그는 겁이 났다. 회사의 금융 시스템에 어떤 오작동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

재확인 끝에 실제로 회사 계좌에 4조가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그는 다급하게 염준휘를 찾아왔다.

아시다시피 4조는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이제야 염준휘는 완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이렇게 빠른 시간내에 4조가 입금될 줄은 몰랐다.

모두 어리둥절한 눈으로 임서우만 쳐다보고 있었다.

“모두 왜 날 쳐다보고 있는 겁니까? 어서 그 돈을 가지고 일 처리들 하세요. 남한 그룹이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두 당신들 손에 달렸습니다. 하지만 신수아 대표에겐 내가 돈을 줬다고 말하지 마세요. 그리고 천호 그룹에 우리 자본이 얼마나 막강한지 확실하게 보여주세요.”

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역시 4조는 임서우의 사비가 확실했다.

이 순간 염준휘는 임서우의 배경이 얼마나 더 무서운지 깨달았다.

전에 염씨 가문에서 임서우에게 문제를 일으킨 것은 제 발로 죽으려고 한 것이나 다를 것이 없었다.

임서우의 담담한 모습에 오히려 염준휘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마치 그에게는 4조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예전에 염준휘는 서울시에서 염씨 집안이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했다. 그 뒤로는 청주 염씨 가문이 강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그들은 임서우 앞에서 한주먹 거리도 되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임 대표님. 제가 꼭 잘 처리하겠습니다.”

염준휘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것은 그에게 주어진 자기 능력을 증명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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