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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폭발

서연우는 그 자리에 서서 그녀에게 딱 걸린 안진강을 쳐다보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당신, 금연에 성공했다는 게 고작 이런 거에요?”

안진강은 난처해 났다.

그러나 그는 지금 정말로 담배 생각이 시급했다.

“허허.”

그는 웃으며 아내를 달래듯 말했다.

“딱 한대만! 내가 장담하는데 이번이 진짜 마지막 한대야! 내가 마지막 한대를 태우고 나서, 이 모든 걸 다 없애버릴게, 그러면 되지? 그러니까 이번 일은 지안에게 얘기하지 말아줘, 응?”

서연우는 어이가 없었다.

그녀는 안진강을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안진강의 손에 든 담배를 끊어버리려던 그때.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과 몇 미터 떨어진 거실에 있던 큰 식물에서 갑자기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났다.

격렬한 폭발음이 울림과 동시에, 별장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았다.

식물을 담은 큰 화분이 산산조각이 나면서 거실의 소파며, 술 저장고 등 주변의 모든 물건에 날아가 꽂혔다!

자욱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황사처럼 집안 전체를 감쌌다.

붉은색의 불꽃들이 사방에 튀어 타올랐다.

끼익, 탕!

거실 한가운데에 걸려있던 크리스탈등이 곧장 아래로 떨어졌다.

거센 폭발은 비록 별장의 메인을 파괴하지 못해 집 전체를 무너뜨리진 못했지만, 장식용 석고판이며, 벽에 있던 시멘트들이 비처럼 서서히 녹아내렸다.

순식간에 일어 난 폭발에도 안진강은 빠르게 서연우를 보호하며 말했다.

“나가자!”

안진강은 서연우의 손을 잡고 인츰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폭발과 함께 날아 온 유리 조각들은 안진강과 서연우의 몸에도 상처를 입혔다.

그들도 이젠 나이가 있기에 민첩하게 반응하지 못했다.

두 사람이 겨우 몇 걸음 뛰쳐나가기도 전에 불길은 더욱 거세지며 그들을 향해 덮쳤다.

그리고 폭발하면서 조각났던 술 저장고가 그대로 그들에게로 넘어졌다.

한편 별장 밖.

폭발이 일어나면서 천우혁은 혼란을 틈타 그 속에서 빠져나왔다.

안효주는 폭발음을 들었다.

차 문이 열리며 차에 앉은 천우혁을 본 그녀는 인츰 물었다.

“어땠어?”

천우혁은 그가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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