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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윤아는 어쩔 수 없이 성질을 참으며 제자리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민재가 20분 정도 지난 후에야 서둘러 도착해 얼굴인식을 한 후에야 그녀는 별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윤아 씨, 제가 모셔다드릴까요?”

그가 말을 마치자 윤아도 그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부탁할게요."

현재 민재의 행동으로 볼 때 그는 수현이 그녀의 두 아이를 데려간 것을 아직 모르기 때문에 그녀를 돕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래서 윤아는 당연히 그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

민재의 안내로 그녀는 빨리 수현의 거처에 도착했다.

"윤아 씨, 도착했습니다.”

앞에 있는 큰 집을 바라보며 초인종을 누르려는데 민재가 막아서며 입을 열었다.

"윤아 씨, 제가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려드릴 테니 그냥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 말에 윤아는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세요, 그럼.”

민재는 비밀번호를 알려준 뒤 그대로 자리를 떴고, 윤아는 비밀번호를 입력해 무사히 현관으로 들어갔다.

이 별장은 조용했고 들어서면 분수가 있었는데, 양쪽의 불빛이 서로 어울려 주위가 대낮처럼 밝았다.

윤아가 별장으로 들어간 후에는 또 다른 도어락이 있었는데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그녀의 마음은 복잡했다.

왜냐하면 출입문 비밀번호가 그녀의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문이 자동으로 열렸고 그녀가 들어가자마자 로봇의 목소리가 들렸다.

"주인님, 실내 배기 시스템, 공기 순환이 시작되었습니다.”

실내는 쥐 죽은 듯 조용했다. 그녀는 곧장 들어가려다 티끌 하나 없이 청소된 카펫을 보고는 옆 캐비닛에서 슬리퍼를 갈아 신고 들어갔다.

실내는 조용하니 한 사람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윤아는 주위를 살피며 눈썹을 찡그렸다. 수현이 정말로 여기에 사는지 의심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휴대전화를 꺼내 다시 수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여전히 연결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수현에게 연락하는 것은 포기하고 일단 찾아보기로 했다. 그녀는 아래층을 한 바퀴 돌았지만 사람을 찾지 못해 2층으로 올라갔다.

마침내 한 침실의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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