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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7화

그녀가 진씨 그룹에 도착했을 때 진씨 그룹은 이미 퇴근 시간이 되었기에 대부분 사람은 거의 다 떠났었다.

진씨 그룹 지사 건물에는 남은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보안요원들은 자리를 뜨지 않은 채 교대로 보초를 서야 했다.

윤아는 바로 들어가서 프런트 데스크를 찾았는데 마침 이 프런트 데스크는 전에 그녀를 접대했던 사람이었는 데 아직 퇴근 전이였다.

그녀를 보고 프런트 데스크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윤아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이 비서를 찾고 싶은데요.”

프런트 데스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뒤늦게 대답했다.

"이 조수님은 이미 퇴근하셨습니다.”

"퇴근했다고요? 그럼 진 대표님은요, 그 사람도 퇴근했나요?”

"대표님은 오늘 오후에 회사에 오지 않으셨어요. 이 조수님은 10분 전에 퇴근하셨고요.”

진수현이 오후에 회사에 오지 않았다고?

그럼 뭐 하러 갔지?

사람을 찾지 못한 윤아는 휴대전화를 꺼내 민재에게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다.

민재는 윤아로부터 온 전화를 받았을 때 퍽 놀랐다.

"윤아 씨?”

윤아가 먼저 전화를 걸어올 줄 몰랐다는 눈치였고 그의 말투에는 놀라움이 묻어있었다.

그녀의 두 아이를 데려간 말투는 더더욱 아니다.

설마 이 일에 그가 관여하지 않았단 말인가?

윤아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고 할 수 없이 그녀는 민재에게 말했다.

"진수현을 찾아야겠어요.”

"대표님이요? 근데 대표님은 지금 제 옆에 없는데, 무슨 일로 찾으시죠? 아니면 직접 전화해 보시겠어요?”

윤아는 간신히 화를 참으며 대답했다.

"전화 연결이 안 되는데요.”

"네? 어떻게 연결이 안 될 수가 있죠?”

"잘 모르겠어요. 혹시 어디 갔는지 알아요?”

"그게... 대표님은 오후에 회사에 오지 않으셔서, 저도 일정을 잘 몰라요.“

사실 민재도 이 대답을 할 때 마음이 불편했다. 왜냐하면 그는 진수현이 점심에 학교에 가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가져다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일을 그가 어찌 윤아한테 말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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