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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9화

이 말에 윤아는 언짢은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시치미 떼지 마, 아이가 여기 없다면 어디 있는데?”

그녀가 아이를 찾으러 왔다고 했을 때부터 수현은 추측을 했다. 그녀는 이 시간에 이미 아이를 집에 데려왔을 텐데...

어떤 가능성이 뇌리를 스친 수현은 문득 윤아의 어깨를 감싸며 눈을 가늘게 떴다.

"아이들이 사라졌어?”

"무슨 뜻이야, 아이가 왜 보이지 않는지 네가 제일 잘 알잖아.”

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래서, 아이들이 진짜 사라진 거야?”

"…”

그는 자신의 질문에 직접 대답하거나 다른 말로 빙빙 돌리지 않고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소식이 사실인지 확인만 반복한다.

설마...

"네가 데려간 게 아니야?”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현은 그녀를 넘어 밖으로 나갔고 윤아도 얼른 몸을 돌려 뒤쫓았다.

"진수현.”

"잠깐만.”

휴대전화를 손에 든 수현은 그녀에게 먼저 아무 소리도 내지 말라고 제스처를 취했지만, 휴대전화를 가져간 후에야 자신의 휴대전화가 베터리가 없어 꺼진 것을 알았다.

지금 가서 충전하고 키려면 너무 오래 걸린다.

여기까지 생각한 수현은 윤아에게 손을 내밀었다.

"핸드폰 좀 줘봐.”

"왜?”

"이 비서한테 전화하려고.”

윤아는 잠시 망설이다가 휴대전화를 그에게 건네주었다.

수현은 핸드폰을 가지고 이민재에게 직접 전화를 했고, 그쪽에서 받자마자 두 아이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말했다.

"지금 당장 사람을 불러 학교 CCTV에 아이를 누가 데려갔는지 확인하고 사람을 찾아서 주변을 샅샅이 뒤지세요.”

옆에 선 윤아는 그의 말을 들으며 눈썹을 찡그렸다.

전화를 끊은 뒤에야 그녀는 다시 한번 물었다.

"윤이랑 훈이, 정말 네가 데리고 온게 아닌 거야?”

그녀는 여전히 믿지 않았다, 수현 말고 누가 조용히 아이를 데려갈 것인가?

심지어 그녀에게 인사도 하지 않고 말이다.

아이를 뺏으려던 수현 말고는 아무도 생각나지 않았다.

수현은 휴대전화를 돌려주면서 되물었다.

"우리 집에 아이의 흔적이 있는 것 같아?”

"여긴 없지만 일부러 아이를 숨길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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