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의 모든 챕터: 챕터 731 - 챕터 740

1102 챕터

제731화

모든 것을 조종할 수 있어도 꿈은 조종할 수 없다. 하지만 예전의 경주는 확실히 나쁜 남자였다. 아마 아람에게 트라우마를 남겼을 것이다.“아니면, 구 사장님께 연락해 보시겠어요? 사모님이 해문에 돌아갔다는 건 알았잖아요. 그럼 형님께서 사모님의 행방을 알고 있을 거예요!”한무는 눈동자를 굴리더니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경주는 한무를 냉정하게 쳐다보았다.“신씨 그룹 사장님인 내가, 사람을 못 찾아서 집에까지 전화해야 돼? 구윤도 모르면? 다른 오빠들에게도 전화해? 나가, 거슬려.”“네네네, 이만 물러가겠습니다!”한무는 경주의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보자 조용히 나갔다. 문이 닫히자 경주는 바로 핸드폰을 꺼내 구윤에게 전화를 걸었다.“신 사장님, 부상은 좀 나았어요?”구윤은 담담하게 말했다.“구 사장님, 아람이와 같이 있어요?”경주의 목소리에는 다급함이 묻어났다.“아니요. 왜요? 동생이 연락이 안 돼요?”경주는 심호흡을 했다.“전화를 안 받아요. 여러 번 전화했는데 받지 않았어요.”“아, 정상이에요.”경주는 말문이 막혔다.“아람이 어디로 갔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이도 아니고, 저에게 보고할 필요는 없어요. 당시 신 사장님 때문에 몇 년 동안 가족들과 연락을 하지 않았지만.”“저 때문에 몇 년 동안 가족들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요? 왜요?”경주는 깜짝 놀라 날카롭게 물었다. 구윤은 말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닫고 화제를 돌렸다.“신 사장님, 무슨 급한 일이 있어요? 왜 아람을 찾아요? 머리가 아파요?”“아니요, 그냥 걱정돼서요.”“걱정 마세요. 아람은 항상 위험을 피하고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신 사장님을 찾고 싶으면 나타날 거예요. 찾지 못한다면 당분간 신 사장님을 만나고 싶지 않아서예요.”이 말을 듣자 경주는 가슴이 찔린 것 같았다. 피는 흘리지 않았지만 미묘한 통증이 온몸에 퍼졌다. 전화를 끊은 후, 경주는 막연과 실망감에 빠졌다. 손바닥에서 흐르는 땀이 핸드폰을 적혔다. 하지만 구윤의 말이 마음속에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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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2화

말을 하면서 윤유성은 또 저도 모르게 아람의 손을 잡으려 했다. 순간 아람이 불편한 것이 생각나 손이 허공에 멈추고 부들부들 떨며 움켜쥐었다. 아람의 심장도 윤유성의 손과 함께 움츠러들었다. 이때, 윤유성의 비서가 땀을 흘리며 헐떡이며 달려왔다.“윤, 윤 사장님, 큰일 났어요!”윤유성은 눈썹을 찌푸렸다.“왜?”“구아람 씨에게 선물하려는 말이, 둘째 도련님께서 경마장으로 데려갔어요!”이 말을 듣자 윤유성은 안경을 밀었다. 마치 눈동자가 불타오르는 것 같았고 안색이 차가워졌다....한편, 윤진수는 말 조련사를 보내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는 골드 빛깔의 한혈마를 데려와서 손님들에게 자랑을 했다.“도련님, 이 말은 한혈마예요! 들어본 적은 있어도 실물은 처음 봐요!”“이 말은 적어도 20억은 하죠?”“20억? 너무 적게 말했어.”윤진수는 웃음을 감추지 못한 채 손을 뻗어 말의 미끄러운 털을 만졌다.“이런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물 한혈마는 혈통이 순수해, 생산이 귀해서 한 마리에 적어도 30억이야.”손님들은 감탄하며 핸드폰을 들고 말을 찍었다.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30억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저 고급차, 저택, 요트를 사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돈으로 말을 산 후, 말을 보양하는 것도 엄청난 비용이 들 것이다. 이런 사치스러운 애완 동물은 신씨 가문, 윤씨 가문, 구씨 가문과 같은 귀족들이 놀 수있는 여유가 있다.“자, 나 좀 도와줘. 말이 힘차게 달리는지 한 번 봐야겠어!”윤진수는 손을 비비며 안장을 잡고 말 등에 올라타고 싶었다.“누가 내 물건을 마음대로 만져라고 했어?”갑자기 싸늘한 목소리가 들려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젠장!”윤진수도 깜짝 놀라 발을 헛딛어서 말에서 떨어졌다. 다행히 조련사가 재빨리 잡아줬다. 하지만 여전히 형편없는 모습이었다.“아! 도련님 조심하세요!”손님들은 말로 걱정해 주었지만 마음속으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윤진수가 이를 악물고 조련사를 밀어냈다. 눈에는 칼을 품은 것처럼 날카롭게 돌아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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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3화

윤진수가 이 말을 듣자 얼굴이 녹색이 되었다. 사람들도 깜짝 놀랐다.‘넷째 도련님의 말투가 매우 거만하고 태도가 도발적이네!’손님들은 웅성웅성했다.“윤씨 가문의 도련님들이, 사이가 안 좋은가?”“안 좋은 게 아니라, 아예 흩어진 것 같아!”“넷째 도련님이 방금 자기 말이라고 했어? 그럼 둘째 도련님이 동생의 물건을 함부로 쓴 거야?”“그건 좀 보기 안 좋네.”수군거리는 소리가 윤진수의 귀에 닿자 참지 못하고 차갑게 말했다.“유성아, 그냥 평범한 말인데, 굳이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말을 해야겠어?”“응.”윤유성은 눈썹을 찌푸리고 목소리가 더욱 싸늘해졌다.“평범한 말이면 가져가도 돼. 내가 너그럽게 봐줄 수 있어. 하지만 지금 건드린 건 내가 구아람 씨에게 줄 선물이야. 구아람 씨가 아직 보지도 못했어. 근데 형이 먼저 탔는데 그게 맞다고 생각해?”아람은 여전히 흥분한 시선으로 한혈말을 보고 있었다. 갑자기 그 말을 듣자 초롱초롱했던 눈이 부릅떴다.“둘째 형, 오랜만에 만났는데, 왜 점점 품위가 없어?”윤유성은 대놓고 윤진수를 조롱했다. 아무리 형제라도 체면을 봐주지 않았다.“어렸을 때, 아버지가 말하지 않았어? 허락 없이 남의 물건을 만지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이라고.”윤진수는 뺨을 세게 맞은 듯 표정이 점점 무너졌다. 초대한 손님들이 보는 것은 괜찮지만, 아람이 앞에서 모욕을 당하니 수치심이 수백, 수천 배로 커져 얼굴이 터질 것 같았다.“구아람 씨에게 줄 선물이라면, 왜 여기에 묶어두었어? 여기에 묶어두어서 윤씨 가문 경마장의 말인 줄 알았어. 내가 윤씨 가문의 도련님인데, 내가 쓰면 안 돼?”윤유성은 안경을 올리더니 입술을 치켜올렸다.“그럼 형이 여기에 묶여 있었으면, 나도 끌고 갈 수 있어?”“너!”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웃음소리를 터뜨렸다. 윤진수는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졌다. 앞으로 반 발자국 다가가며 주먹을 꽉 주었다. 옆에 비서가 말리지 않았으면 이미 윤유성의 멱살을 잡았을 것이다.“진수 씨, 사소한 일에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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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4화

윤진수는 화를 내며 노려보았다.“그 말은 내가 날 모욕할 기회를 줬다는 거야?”“아니요! 오해예요! 전 그저 대신 불평을 품었을 뿐이에요. 도련님이야말로 회장님께서 정한 구아람 씨와 소개팅할 사람이니까요!”비서는 겁에 질려 식은땀을 흘렸다.“나 대신 화낼 필요는 없어. 나 대신 방법이나 생각해!”윤진수는 화가 나서 눈시울을 붉혔다. 호흡도 흐트러졌고 손도 떨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비서는 서둘러 새 잔을 가져다 위스키를 부어주었다. 윤진수는 위스키를 원샷 하자 점차 진정되고 손도 떨리지 않았다.사람들 앞에서 고상하고 귀한 남자가 독한 술에 의존해 신경을 마비시키고,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조증 환자라고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그 자식이 불편하게 만들었으니 똑같게 해야죠. 적어도 구아람 씨와 데이트를 순조롭게 즐겁게 해서는 안 돼요.”비서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윤진수는 무언가를 깨달은 듯 눈을 반짝였다. 한참 지나자 비서를 향해 손짓을 했다.“아이디어가 있어, 당장 시작해.”...경주는 아람이 연락되지 않고, 구윤에게서도 행방을 알 수 없어서 점점 초조해졌다. 지나친 떨림과 불안감에 이명이 생기고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귀에 모기가 무수히 윙윙거리는 것 같았다.“신 사장님, 신 회장님께 중요한 사교 모임이 있어요. 지금 서둘로 오라고 연락을 받았어요. 지금 회복 중이시고 오랫동안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어요. 오늘 이 리셉션은 회복 후 첫 공식 석상이라 중요해요.”한무는 사장님의 비서로서 중요한 사안에 대해 결코 모호하지 않았다.“사장님이시고 신 선생이 선택한 후계자예요. 이런 자리에 꼭 참석해서 무사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켜야 해요.”경주는 눈썹을 찌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핸드폰만 뚫어지게 쳐다볼 뿐이다.“신 사장님, 연애는 사실 수 있어도 연애밖에 모르면 안 돼요.”한무는 한숨을 쉬었다.“알아요. 사모님을 걱정하시는걸. 하지만 사모님은 성인이에요. 신분도 존귀하고 많은 형님들이 지켜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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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5화

“한혈마는 말 중의 페라리라고 불려요. 투르크메니스탄의 국보예요. 예전에 아빠한테 사달라고 떼를 쓰곤 했지만, 아빠는 사고를 당할까 봐 두려워서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하셨어요.”불빛을 빌려 아람은 황금색 말의 털을 신나게 쓰다듬었다. 손끝에서 덜컹거리는 경락이 아람의 심장을 더 빨리 뛰게 했다. 갑자기 입이 마르면서 머릿속에 경주의 단단한 가슴 근육이 떠올랐다. 아람의 손끝이 찌릿하면서 얼굴이 뜨거워 붉게 달아올랐다.경주의 모습도 거칠고 길들여지지 않는 불같은 말이었다.“아람 씨, 맘에 들어요? 아람 씨?”“네.”아람은 정신을 차리더니 급히 손으로 뜨거운 얼굴을 만졌다. 동작이 빨랐고 눈이 촉촉했다.“마음에 들어요. 말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이에요.”‘젠장, 멋진 말을 봐도 왜 나쁜 남자가 생각이 나는 거야!’윤유성은 말없이 아람의 뒤에 다가가 아름다운 그림자로 가려주었다. 윤유성이 눈을 내리깔고 아람의 옆모습을 바라보자 눈빛이 부드러워졌다.“어렸을 때 저에게 말했었어요. 말을 제일 좋아하고 승마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어렸을 때는 정말 제 꿈이었어요.”아람은 담담하게 웃었다.“하지만 지금은 제 꿈이 아니에요. 저도 알아요. 제가 운동선수가 되기에 적합하지 않아요.”윤유성이 가끔씩 어린 시절의 일을 언급하는 것이 싫지 않았다. 그중 일부는 정말 기억이 나지 않는 것들도 있다. 그저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람은 항상 앞만 보고 사는 반면, 윤유성은 항상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았다.“아람 씨, 지금의 꿈은 뭐예요?”윤유성은 손을 움켜쥐었다. 아람을 안고 싶어서 가슴이 두근거렸고 숨조차 뜨거웠다.“그 후, 오랫동안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었어요.”경주와 함께 싸울 수는 없지만 든든한 지원군이 돼줄 수 있었다. 아람은 매번 경주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랐고, 만약 다치면 그 상처를 치료해 주는 사람이 자신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지금은, 꿈이 없어요.”아람의 가슴은 아프고 씁쓸했다. 복잡한 감정이 밀려오면서 가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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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6화

아람을 눈을 부릅떴다. 온몸의 신경이 긴장하며 붉은 입술이 떨고 있었다. 아람은 반응이 느린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너무 갑작스러웠다. 건장한 말 한 마리가 시속 100킬로미터면 스포츠카와 같다. 인간의 반응이 빠르다면 세상에 교통사고가 없을 것이다.“윤 사장님!”비서는 윤유성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필사적으로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달려가려고 했지만 너무 늦었다.통제력을 잃고 경매장에 뛰어든 검은 말은 숨을 헐떡이며 눈을 시뻘겋게 뜨고 아람을 향해 곧장 돌진했다. 아람은 숨이 막혔다. 도망치고 싶었지만 두려움 속에서 두 다리는 못에 밖인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아람아!”그 순간 아람은 눈을 부릅뜨고 앞이 캄캄해졌다. 윤유성이 마지막 순간에 달려왔다. 두 팔을 벌리고 아람을 꼭 안고 공중에서 뒤집어 반대편에 심하게 떨어졌다.펑-먼지가 날리면서 두 사람은 땅에 추락했다.윤유성의 등이 가방 먼저 땅에 닿았다. 아람은 윤유성의 품에 안겨 있어 손을 살짝 긁힌 것 외에는 거의 다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어지는 순간 내장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고, 휘저어지는 것처럼 괴로웠다. 윤유성의 몸이 땅에 닿는 순간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할 수 있었다.“유성 씨, 괜찮아요?”아람은 공포에 휩싸여 눈시울이 붉어졌다.“저, 조심해요!”윤유성의 안색이 하얗게 질린 채,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한번 아람을 꼭 안고 온 힘을 다해 옆으로 굴렀다.휘익-검은 말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며 앞발굽을 세차게 들어 올렸다.“으...”윤유성은 등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다. 너무 아파서 양복이 거의 땀에 흠뻑 젖었다.“윤성 씨!”아람의 가슴은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에 의해 꽉 조여지는 것 같았고 숨조차 쉴 수 없었다.이때 비서와 말 조련사 두 명이 도착하여 함께 광란에 빠진 말을 제압하고 강력한 진정제를 투여했다. 약의 효과로 인해 광분한 말의 감정이 서서히 진정되었고 붉어진 눈도 맑아졌다.“윤 사장님, 윤 사장님!”비서는 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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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화

“윤유성, 지금 농담할 때야?”아람은 불안하고 화가 나서 목소리까지 높아졌다. 윤유성도 더 이상 놀리지 않고 통증을 견디며 부드럽게 말했다.“팔, 허리, 모두 조금 아파요.”말을 꺼내자마자 아람은 동작을 멈추더니 부러진 팔 위치를 찾았다. 튀어나온 뼈를 만지며 방금 전의 충격적인 순간을 떠올리자 가슴이 찔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괜찮아요. 아람 씨.”윤유성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람을 깊게 바라보았다.“괜찮다고요? 뼈가 부러졌어요!”아람은 눈시울을 붉히며 소리를 질렀다. 다친 사람은 분명히 윤성인데, 자신을 먼저 위로하는 것을 보자 더욱 죄책감을 느꼈다.“걱정 마세요, 저만 있으면 몸의 어느 뼈가 부러지든, 온몸의 뼈가 다 부러져도 연결해 줄 수 있어요. 어쨌든 제가 꼭 책임질게요!”‘책임질게.’윤유성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지금까지 감히 윤유성을 책임지겠다고 말한 여자는 없었다. 남들이 감히 하지 못한 일을 아람은 할 수 있다. 이것이 윤유성이 아람에게 깊이 빠져든 이유 중 하나이다.“정, 정말 이상해!”말 조련사 한 명이 믿기지 않는 듯 머리를 긁적였다.“이 검은 말은 우리 경마장에서 제일 온순하고 순종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평소에 겁이 많아요. 오, 오늘 왜 감자기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죠?”비서는 화를 내며 노려보았다.“누구한테 묻는 거야? 무슨 일이 있는지 네가 잘 알잖아, 쓸모없는 놈!”“보통 심하게 겁을 먹은 말은 이런 반응을 보이기도 해요.”아람은 눈썹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이, 이게 가능해요?”또 다른 말 조련사가 말했다.“이 검은 말은 마구간에서 조용히 있었어요. 아무도 만지거나 내보내지 않았는데 어떻게 겁을 먹고 통제 불능이 될 수 있어요?”이 말을 들은 아람과 윤유성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성주 선시 컨벤션 센터에서 수많은 거물급 인사들이 참석한 파티가 열리고 있다. 신광구는 친한 비즈니스 거물들과 함께 잔을 들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신 회장님, 오랜만이네요!”신광구는 깜짝 놀라 뒤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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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8화

신광구는 가만히 얘기를 들었다. 그저 눈빛에 복잡한 감정이 들어 있었다.“그 일을 저도 들었어요. 어휴, 몇 년 전의 일인데, 아직도 꺼내는 사람이 있네요. 정말 나빠요!”“질투 나서 그랬겠죠. 생일에 축하도 받고 갑부에게 시집도 가고, 얼굴도 예쁘잖아요. 질투가 나서 뒤에서 흑역사를 터뜨리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이에요. 우리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도 자주 싸워요. 정말 쓸데없는 짓이에요!”신광구는 입을 꽉 다물고 눈썹을 찌푸렸다. 비록 이름을 말하지 않고 관점을 표현하는 것이지만, 왠지 모르게 귀에 거슬렸다.“구 회장님은 정말 의리가 있는 분이에요.”“맞아요, 초연서가 배우 출신이지만 딸 하나만 낳아주었는데도 야박하게 굴지 않았어요. 여기서 인성을 알 수 있죠!”다른 손님들도 고개를 끄덕였다.구해진은 비꼬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마음이 불편했다. 이 일을 꺼낸 이유는 사람들이 구만복을 웃음거리로 역일 줄 알았다. 하지만 역효과를 일으켜 구만복이 칭찬을 거두게 했다.‘이런 속물들, 구만복이 죽어 라면 죽을 거야?’신광구는 시계를 보고 주위를 훑어보았지만 경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신 회장님, 오늘 같은 중요한 자리에 신 사장님은 왜 안 왔어요?”구해진은 조심스럽게 뭄ㄹ었다.“이따가 올 거예요.”“그래요? 잘 됐네요!”구해진은 눈빛이 밝아지고 아부를 떨었다.“마침 우리 그룹에 환경 보호에 관한 좋은 프로젝트가 있어요. 국가가 매우 지지하고 있어요. 형이 저에게 맡겨서 파트너를 찾고 있어요.”구해진은 프로젝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짧게 얘기했다. 신광구는 고개를 끄덕이며 약간의 관심이 생겼다.“우리 딸 하영이 좋은 협력 제안을 생각해냈어요. 아따가 올 거예요. 연회가 끝나면 제가 자리를 마련할 테니 신 회장님과 신 사장님도 같이 앉아서 얘기를 나누는 게 어때요?”“딸이요?”“네, 저에게 딸 한 명이 있어요. 구하영이라고 해요. 형의 딸 구아람과 동갑이고 4개월만 어려요. 전에 H 국 최고의 교육기관에서 공부하면서 해마다 전액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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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9화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신 사장님의 입은 정말 날카롭고 직설적이네.’비즈니스 거물들이 이 말을 듣자 표정관리를 할 수 있있다. 하지만 구해진의 눈빛에는 경멸이 가득 찼다.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으면 사업에 관한 얘기를 해야 했다. 갑자기 초대를 하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딸까지 데려오는 것은 속셈이 너무 뻔했다. 구해진은 경주가 그렇게 솔직하고 거침없는 사람일 줄은 몰랐다. 속셈이 드러나자마자 경주가 끊어 버렸다. 구해진은 평소 감정을 잘 숨기는 부처였지만, 이 순간 웃음은 서서히 굳어져 버렸다.“하하하, 신 사장님의 말도 맞아요. 제가 너무 갑작스러웠죠. 약속을 잡고 두 분을 모셔야 했어요. 오늘 이 자리에서 오랜만에 신 회장님을 뵙게 돼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아버지를 뵙게 되어 반가우시면 아버지만 모시면 되죠. 아버지는 신씨 그룹의 회장님입니다. 회장님과 직접 말씀하시는 게 좋습니다.”경주는 냉정하게 구해진을 훑어보더니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더 차갑게 말했다.“부회장님께서 KS 그룹을 대표하여 우리 신씨 그룹과 사업을 얘기하는 것을 구 회장님은 알고 있습니까?”구해진는 깜짝 놀라더니 웃으며 말했다.“형이 프로젝트를 저에게 맡기고 전적으로 책임지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강한 힘을 가진 그룹과의 협력을 우선시하고 싶습니다. 형이 신씨 그룹과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매우 기뻐하고 적극 지지할 거예요.”경주는 차갑게 입꼬리를 올리더니 눈빛이 날카로워졌다.“만약, 구 회장님께서 부회장님이 구아람 씨의 전 남편과 협력을 한다는 것을 아시면 기뻐하고 지지할까요?”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신광구도 눈썹을 찌푸리며 나지막하게 꾸짖었다.“경주야, 이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왜 해?”구해진은 눈을 부릅뜨고 입을 벌리더니 머리가 하얘졌다.‘전, 전 남편? 신씨 그룹 사장님이 구아람 그 계집애의 전 남편이야? 언제 결혼했어? 이혼은 또 언제 한 거야? 구씨 가문의 사람들이 입이 참 무겁네. 어떻게 아무도 말하지 않았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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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0화

구하영의 목소리가 흥분했다.“아빠, 신 사장님은 왔어요?”“왔어.”“프로젝트에 대해 말씀드렸어요? 꼭 알려주세요. 기획안은 제가 생각해낸 거라고.”구하영은 거만하게 웃었다.“신 사장님처럼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귀공자는 예쁜 여자를 많이 봤었을 거예요. 그래서 관심을 끌 수 없어요. 저처럼 지성미가 있고 집안도 좋은 여자만이 신 사장님의 관심을 끌 수 있어요. 제 재능을 알면 매력을 느낄 것이고, 저에게 반할 거예요.”쾌활한 어조는 마치 이미 경주의 마음을 사로잡고 신씨 가문에 들어간 듯했다.“흥, 충고하는데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구해진은 목소리를 낮추고 눈빛이 침울해졌다.“아빠, 그게 무슨 말이에요?”“신경주, 이혼한 적이 있어.”“뭐? 이, 이혼? 결혼했어요? 언제?”“내가 어떻게 알아. 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전처가 누군지 알아?”구하영은 올해 H 국에서 공부와 시찰에 매진하였다. 게다가 휴양하는 동안 국내의 일을 들은 적이 없어서 당연히 몰랐다.“네 사촌 언니 구아람이야!”구해진은 이를 악물며 이름을 내뱉었다. 갑자기 침묵이 흘렀고 숨소리만 들렸다. 한참 지나더니 구하영이 실소를 했다.“하하, 아빠. 농담하시는 거죠? 큰아버지가 구아람을 얼마나 아끼는데. 구아람이 시집을 가면 해문 전체에게 돈을 나눠줬을 거예요. 어떻게 아무 말도 없이 딸을 시집보내겠어요? 그것도 신씨 그룹 사장님? 그럼 세기의 결혼식을 해야잖아요. 그럴 일 없어요.”“자세한 건 나도 몰라. 하지만 신 사장님은 반품 남이야.”“반품 남이 왜요? 이혼을 8번 해도 귀한 사람이에요. 이혼 잘못은 신 사장님이 아니라 아람이 무능력해서 남편을 마음을 잡을 수 없었을 거예요.’’구하영은 경멸하는 듯 말했다.“이혼해서 오히려 좋아요. 아람은 버림받은 여자가 되었잖아요. 더 이상 저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을 거예요. 구아람을 만나면 조롱거리가 생겼네요. 하하하.”“방금 신경주가 사람들 앞에서 구아람에게 감정이 있다고, 구아람을 사랑한다고 고백했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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