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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3화

윤진수가 이 말을 듣자 얼굴이 녹색이 되었다. 사람들도 깜짝 놀랐다.

‘넷째 도련님의 말투가 매우 거만하고 태도가 도발적이네!’

손님들은 웅성웅성했다.

“윤씨 가문의 도련님들이, 사이가 안 좋은가?”

“안 좋은 게 아니라, 아예 흩어진 것 같아!”

“넷째 도련님이 방금 자기 말이라고 했어? 그럼 둘째 도련님이 동생의 물건을 함부로 쓴 거야?”

“그건 좀 보기 안 좋네.”

수군거리는 소리가 윤진수의 귀에 닿자 참지 못하고 차갑게 말했다.

“유성아, 그냥 평범한 말인데, 굳이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말을 해야겠어?”

“응.”

윤유성은 눈썹을 찌푸리고 목소리가 더욱 싸늘해졌다.

“평범한 말이면 가져가도 돼. 내가 너그럽게 봐줄 수 있어. 하지만 지금 건드린 건 내가 구아람 씨에게 줄 선물이야. 구아람 씨가 아직 보지도 못했어. 근데 형이 먼저 탔는데 그게 맞다고 생각해?”

아람은 여전히 흥분한 시선으로 한혈말을 보고 있었다. 갑자기 그 말을 듣자 초롱초롱했던 눈이 부릅떴다.

“둘째 형, 오랜만에 만났는데, 왜 점점 품위가 없어?”

윤유성은 대놓고 윤진수를 조롱했다. 아무리 형제라도 체면을 봐주지 않았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말하지 않았어? 허락 없이 남의 물건을 만지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이라고.”

윤진수는 뺨을 세게 맞은 듯 표정이 점점 무너졌다. 초대한 손님들이 보는 것은 괜찮지만, 아람이 앞에서 모욕을 당하니 수치심이 수백, 수천 배로 커져 얼굴이 터질 것 같았다.

“구아람 씨에게 줄 선물이라면, 왜 여기에 묶어두었어? 여기에 묶어두어서 윤씨 가문 경마장의 말인 줄 알았어. 내가 윤씨 가문의 도련님인데, 내가 쓰면 안 돼?”

윤유성은 안경을 올리더니 입술을 치켜올렸다.

“그럼 형이 여기에 묶여 있었으면, 나도 끌고 갈 수 있어?”

“너!”

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웃음소리를 터뜨렸다. 윤진수는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졌다. 앞으로 반 발자국 다가가며 주먹을 꽉 주었다. 옆에 비서가 말리지 않았으면 이미 윤유성의 멱살을 잡았을 것이다.

“진수 씨, 사소한 일에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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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3skl
볼때마다 이름오타가 있든 신경안쓰고 바로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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