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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화

“윤유성, 지금 농담할 때야?”

아람은 불안하고 화가 나서 목소리까지 높아졌다. 윤유성도 더 이상 놀리지 않고 통증을 견디며 부드럽게 말했다.

“팔, 허리, 모두 조금 아파요.”

말을 꺼내자마자 아람은 동작을 멈추더니 부러진 팔 위치를 찾았다. 튀어나온 뼈를 만지며 방금 전의 충격적인 순간을 떠올리자 가슴이 찔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괜찮아요. 아람 씨.”

윤유성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람을 깊게 바라보았다.

“괜찮다고요? 뼈가 부러졌어요!”

아람은 눈시울을 붉히며 소리를 질렀다. 다친 사람은 분명히 윤성인데, 자신을 먼저 위로하는 것을 보자 더욱 죄책감을 느꼈다.

“걱정 마세요, 저만 있으면 몸의 어느 뼈가 부러지든, 온몸의 뼈가 다 부러져도 연결해 줄 수 있어요. 어쨌든 제가 꼭 책임질게요!”

‘책임질게.’

윤유성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지금까지 감히 윤유성을 책임지겠다고 말한 여자는 없었다. 남들이 감히 하지 못한 일을 아람은 할 수 있다. 이것이 윤유성이 아람에게 깊이 빠져든 이유 중 하나이다.

“정, 정말 이상해!”

말 조련사 한 명이 믿기지 않는 듯 머리를 긁적였다.

“이 검은 말은 우리 경마장에서 제일 온순하고 순종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평소에 겁이 많아요. 오, 오늘 왜 감자기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죠?”

비서는 화를 내며 노려보았다.

“누구한테 묻는 거야? 무슨 일이 있는지 네가 잘 알잖아, 쓸모없는 놈!”

“보통 심하게 겁을 먹은 말은 이런 반응을 보이기도 해요.”

아람은 눈썹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이, 이게 가능해요?”

또 다른 말 조련사가 말했다.

“이 검은 말은 마구간에서 조용히 있었어요. 아무도 만지거나 내보내지 않았는데 어떻게 겁을 먹고 통제 불능이 될 수 있어요?”

이 말을 들은 아람과 윤유성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

성주 선시 컨벤션 센터에서 수많은 거물급 인사들이 참석한 파티가 열리고 있다. 신광구는 친한 비즈니스 거물들과 함께 잔을 들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신 회장님, 오랜만이네요!”

신광구는 깜짝 놀라 뒤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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