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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8화

신광구는 가만히 얘기를 들었다. 그저 눈빛에 복잡한 감정이 들어 있었다.

“그 일을 저도 들었어요. 어휴, 몇 년 전의 일인데, 아직도 꺼내는 사람이 있네요. 정말 나빠요!”

“질투 나서 그랬겠죠. 생일에 축하도 받고 갑부에게 시집도 가고, 얼굴도 예쁘잖아요. 질투가 나서 뒤에서 흑역사를 터뜨리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이에요. 우리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도 자주 싸워요. 정말 쓸데없는 짓이에요!”

신광구는 입을 꽉 다물고 눈썹을 찌푸렸다. 비록 이름을 말하지 않고 관점을 표현하는 것이지만, 왠지 모르게 귀에 거슬렸다.

“구 회장님은 정말 의리가 있는 분이에요.”

“맞아요, 초연서가 배우 출신이지만 딸 하나만 낳아주었는데도 야박하게 굴지 않았어요. 여기서 인성을 알 수 있죠!”

다른 손님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구해진은 비꼬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마음이 불편했다. 이 일을 꺼낸 이유는 사람들이 구만복을 웃음거리로 역일 줄 알았다. 하지만 역효과를 일으켜 구만복이 칭찬을 거두게 했다.

‘이런 속물들, 구만복이 죽어 라면 죽을 거야?’

신광구는 시계를 보고 주위를 훑어보았지만 경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신 회장님, 오늘 같은 중요한 자리에 신 사장님은 왜 안 왔어요?”

구해진은 조심스럽게 뭄ㄹ었다.

“이따가 올 거예요.”

“그래요? 잘 됐네요!”

구해진은 눈빛이 밝아지고 아부를 떨었다.

“마침 우리 그룹에 환경 보호에 관한 좋은 프로젝트가 있어요. 국가가 매우 지지하고 있어요. 형이 저에게 맡겨서 파트너를 찾고 있어요.”

구해진은 프로젝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짧게 얘기했다. 신광구는 고개를 끄덕이며 약간의 관심이 생겼다.

“우리 딸 하영이 좋은 협력 제안을 생각해냈어요. 아따가 올 거예요. 연회가 끝나면 제가 자리를 마련할 테니 신 회장님과 신 사장님도 같이 앉아서 얘기를 나누는 게 어때요?”

“딸이요?”

“네, 저에게 딸 한 명이 있어요. 구하영이라고 해요. 형의 딸 구아람과 동갑이고 4개월만 어려요. 전에 H 국 최고의 교육기관에서 공부하면서 해마다 전액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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