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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9화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신 사장님의 입은 정말 날카롭고 직설적이네.’

비즈니스 거물들이 이 말을 듣자 표정관리를 할 수 있있다. 하지만 구해진의 눈빛에는 경멸이 가득 찼다.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으면 사업에 관한 얘기를 해야 했다. 갑자기 초대를 하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딸까지 데려오는 것은 속셈이 너무 뻔했다. 구해진은 경주가 그렇게 솔직하고 거침없는 사람일 줄은 몰랐다. 속셈이 드러나자마자 경주가 끊어 버렸다.

구해진은 평소 감정을 잘 숨기는 부처였지만, 이 순간 웃음은 서서히 굳어져 버렸다.

“하하하, 신 사장님의 말도 맞아요. 제가 너무 갑작스러웠죠. 약속을 잡고 두 분을 모셔야 했어요. 오늘 이 자리에서 오랜만에 신 회장님을 뵙게 돼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아버지를 뵙게 되어 반가우시면 아버지만 모시면 되죠. 아버지는 신씨 그룹의 회장님입니다. 회장님과 직접 말씀하시는 게 좋습니다.”

경주는 냉정하게 구해진을 훑어보더니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더 차갑게 말했다.

“부회장님께서 KS 그룹을 대표하여 우리 신씨 그룹과 사업을 얘기하는 것을 구 회장님은 알고 있습니까?”

구해진는 깜짝 놀라더니 웃으며 말했다.

“형이 프로젝트를 저에게 맡기고 전적으로 책임지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강한 힘을 가진 그룹과의 협력을 우선시하고 싶습니다. 형이 신씨 그룹과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매우 기뻐하고 적극 지지할 거예요.”

경주는 차갑게 입꼬리를 올리더니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만약, 구 회장님께서 부회장님이 구아람 씨의 전 남편과 협력을 한다는 것을 아시면 기뻐하고 지지할까요?”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신광구도 눈썹을 찌푸리며 나지막하게 꾸짖었다.

“경주야, 이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왜 해?”

구해진은 눈을 부릅뜨고 입을 벌리더니 머리가 하얘졌다.

‘전, 전 남편? 신씨 그룹 사장님이 구아람 그 계집애의 전 남편이야? 언제 결혼했어? 이혼은 또 언제 한 거야? 구씨 가문의 사람들이 입이 참 무겁네. 어떻게 아무도 말하지 않았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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